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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깜짝 우크라이나 방문…젤렌스키와 대면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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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거쳐 키이우 이동 중
G7 의장국 日, 우크라 지원 표명할듯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5월 예정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다가오면서 그동안 경호 문제 등으로 미뤄졌던 키이우 방문을 전격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 지도자로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및 대러제재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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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일본 외무성은 기시다 총리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음날에는 폴란드를 찾아 정상회담을 한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외무성은 밝혔다.

NHK는 기시다 총리가 이날 오전 폴란드 국경지대로 이동, 열차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9일부터 인도를 방문 중이던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전세기를 타고 폴란드로 향했다. 이번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방문은 주요 7개국(G7) 의장국으로서 존재감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주요 논의 사항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사히신문은 “G7에서는 일본을 제외한 각국 정상들은 모두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면 회담을 가졌다”며 “G7의 결속을 호소하기 위해서는 기시다 총리가 직접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와 회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G7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대러시아 제재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G7 회의가 원자폭탄 피폭지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만큼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반전과 탈핵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은 살상성이 있는 장비를 다른 나라에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그동안 드론, 방탄조끼, 발전기를 지원하거나 지뢰나 불발탄 제거를 도왔다. 아사히는 “일본의 특성에 맞는 촘촘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뜻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1월 6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이 자리에서 키이우 방문을 초청받았다.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침공 1주기인 지난달 말 기시다 총리가 키이우에 가거나, 두 정상이 미국 뉴욕에서 회담하는 방안도 깊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호 문제와 국회 사전 보고 과정이 걸림돌이 됐다. 일본은 2차세계대전 이후 평화헌법에 의해 군대나 특수기관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총리를 경호할 비밀 경호국이나 자국 정찰기 이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총리가 해외에 나갈 때 국회 보고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례를 보안상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설득하는 데 또 시간이 소요됐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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