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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도 무슬림 청소년이 경찰 공격…"신은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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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프랑스 니스 테러 공격의 충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이슬람권 지역에서도 무슬림 청소년이 경찰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30일 새벽(현지시간)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 도시 쿠크모르에서 16세 청소년이 현지 파출소 건물을 공격했다.

범인은 인적이 드문 이날 새벽 3시께 파출소 건물에 2개의 화염병을 던졌다.


순찰에서 돌아온 파출소 직원이 범행을 확인하고 다른 직원 1명과 함께 추격하자 범인은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다.


범인은 경찰관을 공격하면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는 구호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치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은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발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다른 경찰관이 권총으로 경고 사격을 가한 뒤, 조준 사격을 했고 범인은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러시아 경찰은 범인이 쿠크모르 거주 주민으로 극단주의 성향이 있어 요주 인물로 등록돼 있었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날 사건이 최근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 풍자 만평 논란 이후 프랑스에서 일어난 일련의 테러 사건들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국민의 다수가 정교를 믿는 기독교계 국가지만 타타르스탄은 390만 명 인구 대부분이 무슬림인 이슬람권 자치공화국이다.


프랑스에선 앞서 무함마드를 소재로 삼은 풍자만화를 주제로 표현의 자유에 관한 토론 수업을 진행한 현지 역사 교사 사뮈엘 파티가 이달 초 이슬람 극단주의 청년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파티를 옹호하며 세속적 가치와 종교를 비판할 권리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고, 이는 이슬람권 국가들은 강력히 반발했다.


이 와중에 전날 오전 프랑스 남부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에선 20대 무슬림 청년이 신자와 관계자들에게 흉기로 테러 공격을 가해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전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도 프랑스 니스 테러 공격을 비난했다. 모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우리는 오늘 니스에서의 테러 공격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독설과 도발, 폭력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성과 분별력으로 대체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극단주의가 더 심한 극단주의를 낳고 더러운 도발로는 평화가 얻어질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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