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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쟁 속 투자도 급감…양국 올 상반기 투자 16.2%↓

최종수정 2020.09.17 14:51 기사입력 2020.09.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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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미·중 FDI 등 투자 109억달러에 그쳐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과 중국 사이에 투자 규모가 10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미·중 무역 갈등 상황 등의 영향으로 투자 규모가 급감한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리서치회사 로디움 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사이에 미·중 양국 사이의 자본 투자 규모는 109억달러(12만80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2% 가 줄어든 것이다. 한때 양국 사이의 반기 자본투자 규모가 370억달러에 육박했던 것을 고려하면 급랭한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 기업이 상대방에 한 직접투자(FDI)와 벤처캐피탈투자 등을 합한 것이다.


투자가 급감한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에 나선 것 등이 크게 작용했다. 통신장비회사 화웨이나 동영상공유서비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 댄스 등의 경우 직접적 제재 또는 제재 위협을 받고 있다.


중국 내 미국 기업의 투자는 지난해보다 31% 감소해 41억달러에 그쳤다. 반면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는 38% 늘어나 47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중국의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34억달러를 들여 유니버설 뮤직의 지분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스티븐 올린스 미국 미중관계전국위원회 회장은 "양국이 지금 디커플에 나서고 있다"면서 "미·중 관계는 1989년 톈안먼 사태를 비롯해 1970년 이래로 최악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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