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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세계 확진자 3000만명 넘어…'폭발적 증가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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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94만5092명 목숨 잃어
미국, 인도 등에서 다수 발생
유럽 역시 최근 증가세
美 코로나19 백신 출시 두고서 실랑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세계 누적 확진자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16일(현지시간)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는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03만6868명이며, 94만509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했다. 확진자와 사망자는 시시각각 늘고 있다.

코로나19 전세계 확진자 3000만명 넘어…'폭발적 증가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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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31일 세계보건기구에 코로나19가 보고된지 262일 만에 30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1월22일만 해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80명으로 집계됐지만, 2월28일 8만6203명, 4월5일 132만1343명으로 폭증했다. 5월12일에는 428만5122명, 6월18일 853만1929명, 7월25일 1617만2048명, 8월31일 2567만2051명으로 늘었다.

하루 평균 20~30만명의 코로나19 확진자로 보고됐다.


세계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682만8301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때 7만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던 미국은 최근에는 하루 평균 3만~4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인도의 경우 하루 평균 9만~10만명의 증가세를 보인다. 인도의 누적 확진자는 511만8253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중국에 이어 코로나19 진앙으로 꼽혔던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져 우려를 낳고 있다. 이날 스페인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1193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봄 유행 당시보다 더 빠른 증가추세다. 스페인 외에도 프랑스 역시 하루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9784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럽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봉쇄 등은 취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도표를 가리키며 미 정부의 대응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도표를 가리키며 미 정부의 대응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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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연내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기 시작했지만, 전망을 두고서는 행정부 내에서 엇갈리는 전망이 내놓고 있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예정에 없던 코로나19 브리핑을 갖고 "우리는 10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10월 중순쯤으로 예상하지만 이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연말까지 최소 1억회 접종 분량의 백신이 제공될 것"이라면서 "백신 공급은 10월이나 11월 이뤄질 텐데, 너무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은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의 발언 때문에 이뤄졌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관련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11월이나 12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 물량이 제한돼 의료진이나 노인들에 먼저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공급이 이뤄져도 공급량 때문에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이들이 먼저 접종을 한 뒤, 점차 우선순위가 낮은 사람들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특히 전체 미국인에게 백신이 공급되는 시점에 대해 "6~9개월이 걸릴 것"이라면서 "내년 3분기에나 정상적인 삶으로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백신이 승인받더라도 실제 의미 있는 효과를 발휘할 때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인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100세 여성이 의료진에게 감사하며 퇴원하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인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100세 여성이 의료진에게 감사하며 퇴원하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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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올해 미국 대선과 관련이 깊다. 대선일인 11월3일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해야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유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CDC가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내 대선전략에 차질을 우려한 것이다.


백신 공급 시점 외에도 마스크 사용 등을 두고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레드필드 국장을 비난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청문회에서 "마스크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맞서 우리가 보유한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보건장비"라면서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것보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보다 확실한 방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드필드 국장이 실수했다고 본다"면서 "마스크는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백신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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