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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WB 수장, 세계 경제 둔화 경고…"한국, 재정지출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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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두 수장이 글로벌 경제 전망 악화에 대한 경고를 내놨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신임 IMF 총재는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IMF청사에서 실시한 한 연설을 통해 "세계 경제가 지금 동시적으로(synchronized) 침체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주 선출된 게오르기바 총재가 취임 첫 일성으로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를 내놓은 것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년 전 세계 경제의 75%가 가속화 됐지만 이후부터 급격한 반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현재는 세계의 90%가 성장 둔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201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그러면서 무역전쟁이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IMF의 연구 결과 무역 긴장 고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2020년까지 약 7000억달러로 예상되며,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0.8%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는 것이다.


게오르기바 총재는 또 "소비를 늘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정부 지출이 함께 이뤄질 때 승수 효과를 갖는다"면서 "만약 전세계적 동시 침체가 악화된다면, 이같은 동시적 정책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특히 독일과 네덜란드, 한국을 거론하면서 "인프라와 연구ㆍ개발(R&D)을 중심으로 이들 국가의 지출 확대는 수요와 성장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도 전날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연설을 통해 올해 세계 성장률이 6월 전망치 2.6%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면서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유럽의 경기 침체, 무역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들었다. 맬패스 총재는 또 "개발도상국 다수에서 투자 증가세가 너무 부진해 미래 소득이 의미 있는 증가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MF와 WB 수장이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해 동일한 경고를 내놓았다"면서 "다음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IMFㆍWB 연례총회의 분위기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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