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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황제' 다이먼의 굴욕, 668억 보너스 지급안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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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체면을 구겼다. JP모건체이스의 주주들이 다이먼 회장에게 5260만달러(약 668억원) 규모의 특별 상여금을 지급하는 안건을 압도적인 반대 의견으로 부결시킨 탓이다.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이사회는 17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다이먼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6명에게 2억180만달러(약 2564억원)를 지급하는 안건을 주총 표결에 부쳤다. 이 가운데 다이먼 회장의 경우 5260만달러의 특별 상여금과 함께 최소 5년간 임기가 보장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날 표결에서 찬성표는 단 31%에 그쳤다. 막대한 상여금을 줄 이유가 없다는 것이 대다수 주주들의 판단인 셈이다. 66세의 다이먼 회장은 2006년부터 JP모건체이스를 이끌며 미 최대 은행으로 성장시킨 인물로 평가된다.


JP모건체이스 이사회가 올린 상여금 지급안이 부결된 것은 10여년 전 관련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초다. 지난해 지급안은 90% 이상 찬성으로 승인됐었다. 다만 이번 표결에는 구속력은 없다.


이러한 결정은 이달 초 글래스루이스앤드코를 비롯한 자문사들이 주주들에게 경영진에 대한 특별 상여금 지급안을 거부하라고 권고한 뒤 이뤄져 더욱 눈길을 끈다. 글래스루이스앤드코는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최고경영자(CEO) 등에게 과한 일회성 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은 경영진 급여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한편 다이먼 회장과 달리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의 경우 82% 찬성으로 상여금 지급 안건이 통과됐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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