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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10억 클럽' 도봉구만 남았다

최종수정 2020.08.26 12:10 기사입력 2020.08.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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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서울 외곽 집값 상승
중랑·강북 등 신고가 속출

전용 84㎡ 아파트 최고가
도봉 외 24개 자치구 모두 10억 넘어

개발 호재·인근 집값 맞춰
연초 대비 1억씩 뛴 곳도

'84㎡ 10억 클럽' 도봉구만 남았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이른바 '노·도·강', '금·관·구'로 불리는 서울 외곽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서울 외곽지역에서 도봉구를 제외하면 모든 자치구에서 84㎡(전용면적) 거래가가 10억원을 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서울 시내 내 집 마련 문턱이 급격히 높아지는 상황이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중랑구 묵동 'e편한세상 화랑대' 84㎡는 이달 1일 10억원에 손바뀜됐다. 앞서 6월 면목동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 84㎡ 입주권이 11억5424만원에 거래된 이후 중랑구에서 이 면적대 아파트 실거래가가 1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세 번째 사례다.

강북구에서도 6월 미아동 '송천센트레빌' 84㎡가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은 가격에 거래된 이후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개발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인근 성북구 길음·장위뉴타운과 인접한 미아동 일대가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미아동 '꿈의숲 롯데캐슬' 84㎡는 8일 9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미아동 A공인중개사사무소(공인) 대표는 "아직은 동·층·향이 좋은 일부 매물에 국한돼 있지만 전반적으로 가격이 꾸준히 오르며 호가가 10억원을 넘는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노원구에서는 중계동 '청구3차'와 '건영3차'가 10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청구3차는 지난 8일 거래가격이 최고 11억900만원까지 치솟았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두 단지 모두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는데 지금 10억원 아래로 가격을 부르는 집주인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전했다.


서울 시내 아파트단지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서울 시내 아파트단지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의 올해 집값 상승은 서울 외곽지역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난 17일까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누적 상승률은 0.47%다. 25개 자치구 별로 살펴보면 구로구가 2.25%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북구(1.65%) ▲노원구(1.55%) ▲도봉구(1.50%) ▲관악구(1.33%) 등의 순이다. 아파트 가격 상승률 1~5위가 모두 외곽지역인 셈이다. 금천구와 중랑구 역시 올 들어 각각 1.08%, 1.0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봉구 역시 집값 상승세가 만만찮다. 창동 '동아청솔' 84㎡는 8일 8억80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지난해 말 거래가격이 7억원대였던 것에 비하면 올들어 1억원 이상 가격이 뛴 것이다. 인근 창동 쌍용아파트 역시 지난달 8억5000만원에 실거래되며 연초 대비 1억원 가량 값이 뛰었다. 창동 C공인 대표는 "주변과의 집값 키맞추기에 '서울아레나' 등 개발 호재로 꾸준히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해부터 연초 일부 아파트 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선 금천·관악·구로구 등 서남부권도 가격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관악구 봉천동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2차' 84㎡ 입주권은 지난 7일 11억8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금천구 독산동 '금천롯데캐슬 골드파크1차'도 지난달 7일 11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구로구 구로동 '신도림태영타운'은 12일 10억3000만원에 최고가 거래되며 10억 클럽에 새로 가입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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