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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2월까지 中여행 전면 취소…신종 코로나 후폭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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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4명이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된 가운데 28일 인천국제공항 중국 국적 항공사의 탑승수속 대기 공간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4명이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된 가운데 28일 인천국제공항 중국 국적 항공사의 탑승수속 대기 공간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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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중국 우한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가운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국내 대표 여행사들이 2월 말까지 예약된 우리 국민의 중국여행 취소 요청을 모두 수용하고, 신규 예약도 받지 않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28일 "설 연휴 기간 중국 여행 상품의 1월 예약분이 5000여건 가까이 취소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2월분 중국 여행 상품을 예약한 구매자들도 취소 문의가 줄을 잇고 있어 다음달 예약분까지 모두 취소하기로 이날 결정했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1월20일 이후 취소 신청을 한 중국 여행상품에 한해 위약금 없이 환불조치 할 예정이며 2월 분 신규예약도 받지 않기로 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중국뿐 아니라 홍콩, 마카오 등 인접 지역 여행상품도 수수료 없이 일괄 취소할 방침"이라며 "신종 코로나가 전 세계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다른 나라로 가는 해외여행객 수요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중국에 가는 국내 여행객은 월 평균 1만명 안팎이다. 하나투어는 2월 말까지 출발 예정인 중국 여행상품에 대해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비즈니스 목적의 중국 방문객이나 지인 방문 등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중국행 상품을 전면 중단하기는 어렵다"면서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기존 예약자 중 취소 요청을 하는 고객에 한해 2월분까지 위약금 없이 예약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연 평균 2월 중국 여행수요는 7000~8000명이다.


이 밖에 노랑풍선 등 다른 국내 여행사들은 이번 주 출발하는 중국 여행 예약을 100% 일괄 취소하고, 수수료 없이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항공과 숙박, 관광지 방문 등 패키지 상품의 수수료 처리가 따로 필요하지만 확진자 발생 등 상황이 워낙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과 접점에 있는 여행사 측에서 일괄적으로 취소 수수료를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우리나라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국내 여행사를 통한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만큼은 아니지만 동남아를 비롯한 다른 여행지도 취소 문의가 일부 들어오고 있다"면서 "바이러스의 전파 원인과 치료 방법이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아 대규모 인원과 접촉해야 하는 여행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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