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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냉난방 기술연구소'…융복합 스마트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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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50주년·8개 연구소 입주
각 계열사 R&D인력 300명
난방·정밀제어·신재생 등
5개분야 핵심원천기술 공유
열·전기 통합생산시스템 설치
최적 통합제어시스템 구현

귀뚜라미그룹 기술연구소 연구원 등 직원들이 '열병합 발전' 시스템 구조를 보여주기 위해 설치한 설비모형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귀뚜라미그룹 기술연구소 연구원 등 직원들이 '열병합 발전' 시스템 구조를 보여주기 위해 설치한 설비모형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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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귀뚜라미그룹 냉난방 기술연구소. 창립 50주년을 맞아 '글로벌 냉난방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첨단 연구개발(R&D)이 한창이었다. 각 계열사에서 모인 연구원들은 난방, 정밀제어, 냉동, 공조, 신재생에너지 기기 등 5개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과 통합제어시스템에 대한 기술을 공유했다.


정은찬 연구기획실 부장(수석연구원)은 "그룹 계열사들의 8개 연구소와 관련 부서들이 입주해 현재 연구인력 300여명이 냉난방 융복합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연구인력을 500명으로 늘리는 게 그룹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연구소는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주력 계열사 연구소를 한데 모아 기술교류 및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만들었다. 대지 면적 9900㎡에 지하 3층~지상 11층 규모로 건설됐다. 귀뚜라미,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 등 냉난방 주력 계열사들의 R&D 관련 부서와 인력들이 입주했다.


지하 1층 실험실에는 스마트 빌딩 구현에 필요한 열병합 발전 시스템 일부가 시범 설치돼있었다. 최신 엔진 기술과 기존의 냉난방 기술 간 융합을 통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면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활용된다.


열병합발전은 도시가스,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내연기관 엔진을 구동해 전력을 생산하고 발전과정에서 나오는 배기열을 회수, 냉난방과 급탕으로 활용하는 고효율 에너지 시스템이다.

귀뚜라미그룹 마곡 냉난방 기술연구소 전경.

귀뚜라미그룹 마곡 냉난방 기술연구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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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찬 수석연구원은 "올해 안에 시스템 설치를 최종 마무리할 것"이라며 "이 기술을 활용하면 건물 규모에 맞게 발전기를 선택하고 시스템을 구성해 전체에 적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 기술을 진화시키면 냉난방ㆍ전기 최적의 통합제어시스템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면 건물의 층별 환경변화에 따라 시간대ㆍ인구별 에너지 생산활동을 비례제어하고 최적의 조건으로 공급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이다.


정 수석연구원은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등을 적용하면 최적의 통합제어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며 "현재 가스 기반인 열병합발전 시스템의 에너지원을 태양광 등 다양화할 수 있도록 R&D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연구소 내 전시장에 들어서자 냉난방 주력 계열사들이 선보인 다양한 기술과 제품들도 보였다. 특히 귀뚜라미 '거꾸로 뉴 콘덴싱 가스보일러', 귀뚜라미범양냉방 '초고효율 지열원 히트펌프', 신성엔지니어링 '공동주택용 지열 모바일 원격 관리장치', 센추리 '수냉식 무급유 인버터 터보냉동기' 등이 눈에 띄었다.


기술연구소는 주력 계열사들의 R&D 역량을 모아 놓은 첨단 R&D 전초기지다. 고효율 냉난방 공조 기술과 함께 가정용 소형 열병합 발전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지능형 전력망), IoT 기반의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을 개발한다.


정 수석연구원은 "기술연구소는 다양한 기술 간 융복합을 통해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생활환경 관리 시스템을 구현하는 그룹 미래 전략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며 "그룹 재도약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R&D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면서 더 나아가 미래 먹거리 상품기획까지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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