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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폭락 때 몰려든 불나방, 이젠 사라졌나…거래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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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폭락 사태 이후 거래량이 크게 늘었던 루나. 하지만 최근에는 거래량이 다시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가상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전날 하루 루나 거래량은 5억6468만달러(약 7217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이달 초 80달러대였던 루나 가격이 0.018달러대까지 하락했던 12일 거래량 165억4789만달러(약 20조9331억원)과 비교하면 29.30배 감소한 수치다. 아울러 루나 가격 폭락 이전인 이달 8일까지의 5월 평균 거래량은 19억9851만달러(약 2조5541억원)이었는데 이와 비교하면 3.54배 줄었다.

이처럼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것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격 하락 추세가 나타나기 전인 이달 5일까지 루나 가격은 87달러대를 기록했는데 이후 급락해 이날 오전 10시 기준 0.000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1일 오후 10시께 0.83달러를 기록하고 2시간 후 3.82달러까지 오르는 등 반등세가 종종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17일 이후에는 특별한 반등 추세가 등장하지 않았고 22억6727만달러였던 거래량은 18일 9억6158만달러로 감소했다.


테라USD(UST) 거래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UST 가격이 가격이 0.08달러까지 떨어진 이달 13일 거래량은 40억4167만달러를 기록했는데 19일에는 3억9926만달러까지 줄었다. 아울러 이달 초 7억1924만달러와 비교해도 1.8배가량 감소했다.


앞서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인 UST의 가격이 급락하자 자매 코인인 루나 가격도 떨어져 대폭락 사태가 발생했다. 현금이나 국채 등 안전자산을 담보로 한 다른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UST는 루나로 가치를 유지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인해 UST와 루나 가격이 떨어졌고 결국 대폭락 사태가 발생했다.

한편, 이날 낮 12시부터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루나를 비트코인으로만 거래가 가능한 비트코인마켓에서 상장폐지한다. 거래지원 종료 후에는 이전에 요청한 매도, 매수 주문은 일괄 취소된다. 다만 거래 지원이 종료되더라도 30일간 출금은 가능하다.


빗썸은 루나에 대해 오는 27일 오후 3시부터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 출금은 다음달 27일 오후 3시까지 가능하다. 아울러 빗썸은 이날부터 루나에 대한 스테이킹 서비스도 종료했다. 스테이킹은 보유하고 있는 가상화폐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맡긴 뒤 해당 플랫폼의 운영 및 검증에 참여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루나에 대한 상장폐지를 가장 먼저 결정한 고팍스는 앞선 이달 10일부터 루나와 테라KRT에 대한 입금을 중단했다. 테라KRT는 원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의미한다. 이후 이달 16일 오후 3시부터 거래 지원을 종료했다. 출금 지원 종료 시점은 다음달 16일 오후 3시까지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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