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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 퍼진 불확실성…기회로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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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돌아오는 외국인 수급 주목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화면에 이날 코스피와 원/달러,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화면에 이날 코스피와 원/달러,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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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에 따른 불확실성 국면이 이달 중순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내외 악재 여건 감안해도 국내 증시 가치 매력이 여전히 유효한 만큼 이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4일 삼성증권은 현 증시가 처한 상황을 이 같이 진단했다. 금융시장이 오미크론 1차 파동 이후 나름 진정세를 찾고 있지만 절대적인 감염자 수가 증가하면 다시 휘둘릴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단기적으로 바이러스의 실체가 규명되고 기존 백신의 적용성 여부가 확인되는 2주 동안은 증시에서 높은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마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다음주에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개최할 예정이다. 호재보다 악재에 보다 민감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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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불확실성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증시의 경우 제반 위험요인을 감안해도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이 현저히 낮다는 판단에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900선은 연초 대비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구간으로 이는 올해 국내 기업이 쌓아올린 실적을 기반이 모두 배제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내년에 두드러진 역성장이 예견되는 경우라면 그나마 설득력을 얻겠지만 여전히 국내 경제 성장률과 기업들의 이익 규모에 대해선 컨센서스가 높게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거시경제 여건도 부정적인 것 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서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흥국의 금융 여건에서 중요한 달러인덱스는 상방이 제한되고 있다"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역시 유사한 궤적을 그리며 유동성 환경에 보탬이 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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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이전 국내 증시 압박의 주된 원인이던 병목현상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 지난 1일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세부항목 중 그간 고공행진을 보이던 공급자인도지수와 투입가격지수에서 정점통과 신호가 확인된다.


서 연구원은 "연말 소비시즌을 대비한 사전 수요 급증이 점차 해소되는 시기임을 감안할 시 해당 인플레이션 지표들은 이달 들어 더 내려갈 소지가 다분하다"며 "그밖에도 컨테이너 운임 등 주요 물류비용이 낮아지고 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에서 증산이 결정된 상황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70달러선 아래에 있다는 사실은 그간 시장에 팽배하던 스태그플래이션(물가상승 동반된 경기침체)우려를 제거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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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도 이 같은 흐름을 인식한 결과로 해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동안 외국인 순매수액은 1조9790억원으로 집계됐다. 서 연구원은 "개인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고객 예탁금 또한 정체기임을 감안하면 당분간 시장의 주력 수급원은 외국인이 될 것"이라며 "이들이 선호하는 대형주 유형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며 상대적 가격 유인이 아직 남아 있는 전기 전자 , 운수장비 , 금융 , 헬스케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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