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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빠진 IPO 시장…체면 세운 '카뱅', 역대급 흥행

최종수정 2021.07.23 11:22 기사입력 2021.07.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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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크래프톤 등 대어들 줄연기
'카뱅' 홀로 역대급 흥행
수요예측서 기관자금 2585兆 몰려 사상 최고

김빠진 IPO 시장…체면 세운 '카뱅', 역대급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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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이달 말 기업공개(IPO) ‘대어’들이 몰리며 역대급 공모주 투자 열기가 예상됐지만 주요 기업들이 일정을 미루면서 다소 김이 새는 분위기다. 하지만 최고 기대주였던 카카오뱅크의 기관 수요 예측에 역대급 자금이 몰리면서 다시 흥행 열기를 지피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기업공개 시장에 등판할 ‘대어’로 꼽혔던 크래프톤과 카카오페이는 다음달 이후에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장이다.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면서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크래프톤의 일반 투자자 청약 일정이 다음달 2~3일로 미뤄졌다. 이와 함께 지난 1일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하면서 공모가 희망 범위도 40만~49만8000원으로 기존보다 10% 가량 낮췄다. 이에 따라 예상 시총도 최대 24조3500억원으로 줄었다.

카카오페이의 일정은 더욱 오리무중이 됐다. 이달 말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로 모든 일정이 줄줄이 미뤄질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배경은 IPO를 진행하는 기업이 재무제표 작성일로부터 135일 이내에 납입을 포함한 상장 절차를 마쳐야 한다는 이른바 ‘135일 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1분기를 기준으로 재무제표를 작성했기 때문에 다음달 13일 안에 상장을 마쳐야 한다. 하지만 지난 16일 금감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받으면서 사실상 이 기한을 맞추기 어렵게 됐다. 다음달 중순에나 발표될 반기 실적을 기반으로 증권신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만큼 오는 9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IPO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전망이다. 이미 21일까지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역대급 흥행을 예고했다. 기관투자자 경쟁률 1733대 1로 코스피 시장 역대 2위를 기록했으며 몰린 자금 규모는 2585조원으로 기존 역대 최고 기록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 (IET)의 2417조원을 넘어섰다. 모든 참여 기관이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인 3만9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며 공모가도 3만9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8조5289억원이 됐다. 전날 종가 기준 KB금융(21조5389억원), 신한지주(19조8633억원)에 이어 금융주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통상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높게 형성되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주 1위 등극은 시간문제라는 반응이다.


숙취해소 음료 ‘컨디션’ 제조사인 HK이노엔도 예정대로 IPO를 진행하면서 7월 투자 열기 명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CJ헬스케어가 전신인 HK이노엔은 현재 오는 26일까지 국내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 범위는 5만~5만9000원이다. 최상단으로 결정될 경우 상장 후 예상 시총은 최대 1조7054억원이다. 일반 공모 청약은 오는 29~30일에 진행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등이 일정을 연기하면서 다소 김이 샜지만 카카오뱅크가 고평가라는 우려를 딛고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역대급 흥행을 선보이며 다시금 공모주 청약 열기를 지폈다"며 "다음달 초 크래프톤부터 하반기 ‘대어’들이 등장하면서 공모주 투자 열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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