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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경기회복 이어지려면 정책 대응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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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 선반영된 경기회복 기대감…10월말부터 상승랠리 이끌어
아직 실물경기 호전 안돼…코로나19 관리할 정책 대응 관건

노량진 임용고시학원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22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학원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노량진 임용고시학원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22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학원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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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경기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최고치를 경신하던 증시에 단기적인 상승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는 가운데 경기 회복 기대감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 대응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현실화되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

22일 KTB투자증권은 국내 증시에 단기적으로 최근의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말을 저점으로 코스피는 연중 최고치 경신을 이거가고 있다. 지난 14거래일 간 12.4%(280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 환경의 긍정적인 변화와 연결된 상승세라 기반이 탄탄하며 추세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다만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3차 대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상승 피로도가 경계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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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코로나19 확진사 급증이 주가에 큰 악영향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는 ▲백신 개발 및 보급화 일정 가시화 ▲오히려 낮아지고 있는 치명률 ▲전면적인 경제 봉쇄 회피를 꼽았다. 세 요인이 유효할 경우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시장 영향은 향후에도 관리할 수 있는 범위 내라는 분석이다. 다만 백신 개발 낭보 외에 치명률과 경제 봉쇄 문제는 추가적인 확인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실제로 확진자 수 급증에도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지난 18일 기준 코로나19 치명률은 전 세계 2.4%, 미국 2.2%로 낮아졌다. 사망자 수 증가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수 급증으로 국내외 모두에서 의료 시스템 수용 능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치명률이 높아질 경우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재부각될 수 있다. 이 경우 인위적으로 경제가 봉쇄되지 않더라도 자율적으로 경제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 이는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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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기대감 못 쫓아가는 실물경기

앞서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의 부정적인 모습을 확인한 각국 정부는 부분적인 봉쇄에 초점을 맞추고 경제 충격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3차 대유행이 진정되지 못하면 부분적인 봉쇄가 결국 확산되면서 경제 충격이 우려된다. 3분기부터 시작된 경제 회복의 불씨가 4분기에는 꺼질 수 있다는 걱정이 앞서게 되는 셈이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10월 59.3을 기록하며 완연한 경기회복 기대를 반영했다. 반면 미국 전산업설비가동률은 최근 6개월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10월 72.8%에 그쳤다. 코로나19 직전인 2월(76.9%)은 물론 금융위기 이후 최근 10년 내 최저치인 2016년 5월(74.6%)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경제가 높아진 경기회복 기대 속에서도 실제 경제 현황은 여전히 취약한 셈이다.


기대감과 실물경기 간극 이을 정책 대응 관건

선제적으로 높아진 경기 회복 기대감이 현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책 대응이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회복 기대를 유지시키고 실물경제 여건을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는 시점까지 코로나19 충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정책 대응 유지가 필수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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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선 이후에도 지지부진한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논의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계기로 반전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 박 연구원은 "대선 이후에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미국 의회 동향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는 추가적인 재정 정책 시행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이럴 경우 내년 초까지로 예상되는 추가 재정정책 모멘텀의 공백을 메울 수있는 통화정책 차원의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15~16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 측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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