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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 전망]경기 회복vs코로나 재확산…미 대선 앞두고 짙어진 관망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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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미국 대선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0월 마지막주(26~30일) 국내 증시는 대선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과 최근 다시 증가세에 놓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악재 사이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변동성이 높아져 지수 방향성보다는 종목 간 차별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NH투자증권은 10월 넷째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300~2400선으로 제시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과 민주당 대선 승리 가능성 등은 증시 상승요인으로 꼽히지만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은 하락 요인으로 지적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융권에서 민주당 대선 승리를 점치는 의견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증세로 인한 세입 증가분보다 경기 부양책과 인프라 투자에 따른 세출 증가분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민주당 승리 가능성은 달러 약세로도 연결되는데 이는 비달러화 자산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1128원~114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11월초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우세한 가운데 민주당의 상원 집권 확률 역시 8월 이후 11%포인트 급등했다"면서 "이른바 '블루웨이브' 기대로 멕시코 페소, 중국 위안 및 캐나다 달러 등 바이든 수혜 통화의 강세폭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차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320~2410으로 잡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바이든의 지지율 격차가 경합주에서 점차 줄어드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원달러 환율 또한 변수다. 원화 강세는 수입물가를 낮춰 내수회복 촉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시장에서는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들의 바이콜을 유도할 수 있다. 그러나 원화 강세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수출 기업들의 이익 측면에서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속도'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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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의 원화 강세가 전반적인 실적 추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원화 강세가 급격히 진행될 가능성이 낮다면, 미 대선이라는 불확실성 해소 이후 환율은 외국인 자금 유입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2013년 이후 환율 구간별 외국인 순매수 대금을 살펴보면 1110~1120원대 구간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가전, 기계, 자동차 업종의 경우 과거 대비 개선된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채산성 악화를 극복할 수 있다"며 "전력, 철강, 석유화학 등 소재 산업의 경우 원재료 중간재를 수입하는 비중이 크기에 이익이 일부 감소하더라도 수입가격 하락으로 상당부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차주 주요 이벤트로는 오는 27일 한국은행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비롯해 미국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27일), 미국 3분기 GDP(29일), 10월 유럽 통화정책회의(29일), 유로존 GDP(30일) 등이 예정돼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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