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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 전망]美 대선 전까지 박스권 등락…"상승 탄력 떨어져"

최종수정 2020.10.18 19:49 기사입력 2020.10.1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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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미국 부양책 잡음, 국내 대주주 요건 강화 등의 이슈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 하반기 기업상장(IPO)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일 상장 첫 날, 공모가의 2배에 해당하는 27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이후 매물이 쏟아져나오면서 16일 20만500원에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국내 증시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 지난 주초 2400선 근처까지 올랐다가 다시 내려앉은 코스피는 10월 셋째주(19~23일) 반발 매수세가 일부 유입될 가능성이 높지만, 대외 변수에 따라 상단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18일 하나금융투자는 차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330~2410으로 제시했다. 미국 재정정책 통과 기대감이 옅어진 가운데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주 연속 5만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영국에서도 지난 3주간 신규 확진자가 4배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증시 상승 모멘텀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원달러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위안화 강세 흐름에 1140원대에 진입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관망심리가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차주 코스피가 2320~24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 연말 배당향 자금 유입 가능성 등은 상승요인으로 꼽히지만 경기 개선에 대한 의구심,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 코로나19 신약 임상 중단화 등은 하락요인으로 제시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국내 주식시장은 공통적으로 상승 속도 둔화를 겪고 있다"며 "낙관론에 가장 큰 배경으로 작용했던 변수들의 현실화 가능성이 감소한 탓"이라고 전했다.


미국 의회는 대선 직전 추가 부양책 합의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며, 대선 불복 및 이에 따른 부양책 지연 가능성은 재정정책 공백 우려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신약 임상실험 중단도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다.


노 연구원은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듯 했던 대선 관련 불확실성은 마지막 TV 토론회를 거치며 다시 한번 부상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시장은 미국 대선 전까지 박스권 형태 등락을 보일 전망"이라면서 "올해는 연말 양도세 회피 목적에 따른 개인투자자 자금 출회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덧붙였다.


SK증권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 경기부양책 지연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증시의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다면서 정책 불확실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행히 실적개선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며 반도체, 자동차, IT 가전, 디스플레이 업종이 대표적이라고 꼽았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에 예정된 미국대선 3차 TV 토론, 대선 전에 사실상 어려워진 추가부양책의 논의 여부가 중요 이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고 봤다. 대선 전까지, 경우에 따라 대선 이후에도 정책불확실성이 계속된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다행히 3분기 실적시즌 기대감은 높다"며 "코스피의 3분기 당기순익은 전년대비 15.9%, 전기대비 26.3%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기존 주도주가 실적도 좋다"면서 "국내에서는 반도체, 자동차, IT 가전, 디스플레이 업종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추가부양책 논의 기대감의 소멸, 여전한 미국 대선 불확실성 속에서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은 업종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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