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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조정 '믿을맨' 글로벌 주식형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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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2240억…최근 코로나19 우려에도 1610억 몰려

증시 조정 '믿을맨' 글로벌 주식형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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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글로벌 주식형 펀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도 빛을 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국내 주식은 코로나19 암초를 만나 조정세를 보이지만 선진국에 상장한 혁신 기업의 주가는 높은 실적과 함께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134개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는 올 들어 2249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최근 한 달만 보면 코로나19 우려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는 161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연초 이후 신흥국, 아시아 주식형 펀드에선 각각 217억원, 118억원의 자금이 빠진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2조5818억원이 이탈했다.

글로벌 주식형 펀드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증시 이외에 다양한 국가에 상장된 주식을 담는다. 벤치마크(기준 지수수익률)보다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 미국 주식 비중을 높이고 나머지는 중국, 아시아, 신흥국 등의 주식으로 채운다.


자금 유입이 컸던 상품을 보면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펀드'와 '피델리티월드빅4펀드'가 올해 들어 996억원, 399억원을 자금을 끌어들였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펀드는 미국 금융그룹 US 뱅코프(2.8%), 독일 금융업체 도이체뵈르제(2.8%), 대만 TSMC(2.6%), 유니레버(2.6%) 등 고배당 종목 위주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최근엔 순자산기준 1조원이 넘는 대형펀드 대열에 들어서기도 했다. 피델리티월드빅4펀드는 미국, 유럽, 일번, 아시아 시장에 각각 25%의 비율로 분산투자한다. 보유 종목으로는 AIA그룹(2.4%), TSMC(1.9%), HDFC(1.8%), 프랑코네바다(1.7%) 등이 있다.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 자금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국가 분산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자산관리를 하려는 투자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크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럽이나 미국 등 펀드 설정이 오래된 선진국들만 봐도 개별국가 펀드가 아니라 넓은 개념의 펀드가 많다"며 "매니저가 상황에 맞게 국가 비중을 조절해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올릴 수 있어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를 비롯해 분산 효과가 있는 상품에 투자자들의 유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미국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줬다. 미국 대표 기술주를 비롯한 혁신기업들이 실적 호조로 주가를 높이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는 것이다. 전기차 생산 업체인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와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에 연초 이후 주가가 85%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글로벌 펀드는 수익률도 양호했다. 연초 이후 글로벌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4.63%로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2.12%), 국내 주식형 펀드(1.96%)의 수익률을 모두 웃돌았다. 1년으로 넓히면 글로벌 주식형 펀드는 19%를 기록해 국내 주식형펀드(2.98%)의 수익률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펀드에는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많았다. 'NH아문디자올셋글로벌혁신기업펀드'는 연초 이후 9.94%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 펀드는 세일즈포스닷컴(3.19%0, 마벨테크놀로지그룹 (2.81%), 솔라엣지(2.7%), 트랜스유니언(2.7%) 등 글로벌 혁신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 밖에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펀드'(8.9%),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7.49%)의 수익률도 좋았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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