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미얀마에 7-0 대승…올림픽 진출 '파란불'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A조 미얀마와의 경기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첫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김성열 인턴기자] 한국 여자축구가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미얀마를 상대로 7-0 대승을 거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미얀마에 7-0으로 크게 이겼다.

한국은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베트남과 A조 2차전을 벌인다. 베트남과의 경기서도 승리할 경우, A조 1위로 B조(호주·대만·태국·중국) 2위 진출 팀과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전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4분 강채림이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지소연이 골대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36분 그라운드 왼쪽에서 심서연이 올린 크로스를 최유리가 머리로 살짝 떨어뜨렸고, 이를 이소담이 놓치지 않고 오른발 칩슛으로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6분 지소연은 박예은이 찔러준 짧은 패스를 받아 그대로 페널티 박스까지 끌고 간 뒤, 오른발 슛으로 멀티 골을 기록했다.

이어 1분 뒤에는 지소연의 패스로 박예은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고,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4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25분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지소연이 올린 크로스를 박예은이 헤더로 연결해 멀티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소담의 크로스를 받은 여민지가 헤더 골을 만들어내며 6-0으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43분 여민지는 김혜리가 그라운드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받아 넘어지면서 슈팅을 시도해 미얀마의 골망을 갈랐다.

지소연과 박예은, 여민지 등 세 명이 각각 '멀티 골'을 기록했다.

김성열 인턴기자 kary033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