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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사전] 큐코노미(Qconomy) - 코로나가 바꾼 풍경

최종수정 2020.09.17 14:13 기사입력 2020.09.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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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코노미는 격리(Quarantine)의 앞글자 Q에 경제(Economy)를 합성한 신조어로 코로나19에 따른 격리, 봉쇄 조치 이후 경제의 변화상을 지칭한다. 일러스트 = 오성수 작가

큐코노미는 격리(Quarantine)의 앞글자 Q에 경제(Economy)를 합성한 신조어로 코로나19에 따른 격리, 봉쇄 조치 이후 경제의 변화상을 지칭한다. 일러스트 = 오성수 작가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국의 해외여행이 제한된 가운데 목적지 국가 상공을 선회한 뒤 회항하는 여행상품이 개발돼 관심이 집중됐다. 대만의 항공사 타이거에어가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내놓은 제주 상공 여행상품 ‘제주 가상 출국 여행’은 오는 19일 타이베이 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 착륙 없이 제주도 상공을 비행한 뒤 선회해 대만으로 회항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대신 기내에서 승객들은 한복을 입고 한국 놀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외국에도 잘 알려진 치맥(치킨과 맥주)이 기내식으로 제공된다. 일본에서도 비슷한 상품이 출시돼 인기다. ANA(전일본공수)는 목적지는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으로 표기됐지만 실제로는 이륙지점 인근 상공을 90분간 비행한 뒤 같은 공항에 착륙하는 상품을 내놨다. 총 520명 모집에 사람들이 몰려 1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ANA 측은 설명했다. 해당 비행에 투입되는 기체에는 하와이의 하늘과 바다를 재현한 이미지가 특별 도장 되고, 승무원들은 하와이안 셔츠 차림으로 손님을 맞는 등 여행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색 상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큐코노미는 격리(Quarantine)의 앞글자 Q에 경제(Economy)를 합성한 신조어로 코로나19에 따른 격리, 봉쇄 조치 이후 경제의 변화상을 지칭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소비 업종이 타격을 입고, 비대면 기반 산업은 성장세를 보이는 등 새로운 소비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제자리 비행 상품도 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항공업계의 자구책이다. 해당 상품 출시로 항공사는 기체정비, 보관비용 절약 등의 효과를 얻는 동시에 A380 운항 파일럿의 경우 90일 이내 이착륙을 3회 이상 경험해야 운항 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 항공안전법에 따라 파일럿의 자격도 지킬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항공산업의 완전한 회복은 빨라도 2024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용례
A: 작년 이맘때 쯤엔 부모님 모시고 싱가포르에 있었는데, 언제 다시 갈 수 있으려나.
B: 그러게. 여행 느낌이 뭔지 잊어버릴 지경이야. 그 공항에 가는 길만 지나도 설레고 그랬는데.
A: 요샌 비행기 타고 제자리 비행 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래. 비행 느낌만 즐기려고.
B: 그거라도 타고 좀 뜨고 싶다. 코로나 이후의 우리 생활 많은 부분이 달라져 있을 것 같아.
A: 큐코노미라잖아. 어떻게 바뀌는지 찬찬히 지켜봐야지. 마스크 잘 쓰고, 손 잘 씻으면서.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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