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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in]강경민 HDC현산 부문장 "전면1구역, 지하철역과 '연결'에 성패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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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전면1구역에 2개역 연결 방안 제안
"조합원 발전이 회사의 발전, 사람들 '오고 싶게' 만들 것"
최저이주비 20억 제안, 추가분담금도 최대한 낮춰

"용산역이 GTX, 신분당선과 연결되면 주변 지역으로 뻗어나가는 핵심 거점이 됩니다. 용산역과의 연결이라는 수혜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 기준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강경민 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부문장

강경민 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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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홍보관에서 만난 강경민 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부문장은 전면1구역 수주 전략으로 '연결'을 강조했다. 그는 "정비사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잘 짓는 것'은 기본이 됐고, 사업 후 자산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도쿄의 롯폰기힐즈처럼 용산에서도 전면1구역은 '화룡점정'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핵심 전략은 용산역, 용산국제업무지구 등과의 연결"이라고 강조했다.

HDC현산은 전면1구역에서 용산역, 신용산역까지 2개 역사를 지하통로로 연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길을 건너지 않아도, 비 오는 날 우산 없이도 거닐 수 있는 동선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상업시설도 지하·지상 1층에 배치할 계획이다. 강 부문장은 "정비사업을 마친 용산역 일대 단지들을 보면 역이나 주변 건물과의 연계 여부가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한다"며 "신용산역 근처도 역이 연결된 오피스 빌딩들이 들어오면서 유동인구가 늘고 상가들이 살아났다. 반면 역이나 인근 건물과 연결되지 않은 곳들의 상가는 아직도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HDC현산은 본사인 용산역 아이파크몰 앞 공원을 지화화하고 철도병원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전면 1구역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홍보관 내 모형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홍보관 내 모형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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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이 전면1구역에 제안한 단지명은 '더 라인 330(THE LINE 330)'이다. 통상 주거단지에는 '아이파크'와 함께 지역명과 센트럴 같은 서브 타이틀을 붙였지만 이번 프로젝트의 상징성을 고려한 서브네임을 제안했다. '더 라인 330'은 하나의 획을 긋는다는 의미 등을 담았다. '330'은 지상 24층 높이(74.5m)에 조성되는 스카이 브리지의 길이를 뜻한다. 강 부문장은 "통상 재개발·재건축에는 아이파크 브랜드를 적용하지만 핵심 사업이자 복합시설에 맞는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새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HDC현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모두 쏟아부을 계획이다. 이는 역과의 연결이나 호텔 유치, 상업시설 운영 계획까지 염두에 둔 사업 제안서에서 엿볼 수 있다. 전면1구역에는 아파트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상업·업무시설이 조성된다. HDC현산은 조합원 자산 가치 확대를 위해 1개 동을 호텔·업무시설로 계획하고, 상층부에는 파크하얏트 호텔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전면1구역 조합원(440여 명)들은 토지·건축물(상가·주택) 중 일부만 보유한 경우도 있어 여건에 맞는 파격 제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강 부문장은 "우리는 공간의 물리적 연결뿐 아니라 기능적인 연결을 강조한다. 사람들이 '오고 싶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이파크몰을 20여년 간 운영하면서 터득한 노하우가 있다. 상가 등 비주거 시설에서 미분양이 발생하면 대물변제를 받아 운영하겠다는 것도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강경민 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부문장

강경민 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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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금융 조건도 제안했다. 강 부문장은 "토지나 소형 지분 보유자들을 위해 최저 이주비 20억원을 제안해 안심하고 이주할 수 있도록 했고, 사업비 조달 금리도 CD+0.1%로 추가분담금을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했다"며 "조합원의 발전이 회사의 발전"이라고 설명했다.


HDC현산은 올해 공격적으로 정비사업 수주에 임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수주액은 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수주액에 근접했고, 연간 목표액인 2조5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방배신삼호를 비롯해 미아9-2구역, 신당10구역 등 컨소시엄을 꾸려 서울 정비사업 수주에도 적극 임하고 있다. 전면1구역을 수주하면 역대 최대 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강 부문장은 "물리·기능·정서적 '연결'로 정비사업 패러다임을 바꿔갈 것"이라며 "그 지역만의 이야기가 있는 정비사업을 추구하고, 유지와 운영을 잘하는 디벨로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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