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공직선거법 선고에도 과반 지지 흐름
한덕수-김문수 단일화 논의, 한덕수 소폭 앞서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 선고 이후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여전히 과반에 가까운 여론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러시치앤리서치가 공개한 여론조사(동아일보 의뢰로 4~5일 전국 18세 이상 101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방식, 응답률은 1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 가상 3대결(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포함) 모두에서 50%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29.1%)와 이준석 후보(7.4%)와의 가상 3자 대결에서 49.7%의 지지를 받았다. 한덕수 후보(30.8%)와 이준석 후보(6.1%)와의 가상 3자 대결에서도 49.8%로 우위였다. 여론조사상 김 후보와 한 후보가 각각 단일화에 성공해도 이재명 후보가 20.6%포인트, 19.0%포인트 차이로 각각 앞선 것이다.
이재명 후보의 우세 외에도 눈길을 끄는 것은 한덕수 후보가 김문수 후보보다 3자 대결에서 경쟁력에서 소폭 앞서는 데 그쳤다는 점이다. 최근 국민의힘에서는 한덕수 후보로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듯 단일화 요구가 봇물이 터지듯 하고 있는데 후보 간 경쟁력 차이(1.6%포인트)는 현저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 같은 여론 흐름은 코리아리서치센터(MBC 의뢰), 메타보이스(JTBC 의뢰), 갤럽(중앙일보 의뢰) 등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했다. 이재명 후보는 2위 후보와 두 자릿수 이상 격차를 유지한 가운데 한덕수 후보는 가상 3자 대결에서 김문수 후보와 비교해 경쟁력에서 3%포인트 내외의 우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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