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여론조사
정당 지지율 8월4주 이래로 처음 앞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여론이 반대여론을 크게 앞섰지만, 간극이 좁혀졌다.
17일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공개한 여론조사(14~16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 대상으로 표본오차 95%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6.3%)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5%포인트 올라 39%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36%에 머물렀다.
한때 지지율 격차가 2배(12월3주, 국민의힘 24% 민주당 48%)였던 것에 비해 지지율이 급격히 변화가 온 것이다. 갤럽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는데, 이번달 들어 양대 정당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의 비등한 구도로 되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층의 79%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72%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이 수치상 1%포인트라도 앞섰던 것은 지난해 8월4주 이래로 처음이다.
국회에 탄핵소추되어 직무가 정지중인 윤 대통령이 탄핵과 관련해서는 찬성 여론이 57%, 반대 여론이 36%로 나타났다. 탄핵 찬성 여론은 12월2주 75%, 1월2주 64%였던 것을 고려하면, 내림세를 보였다. 반대로 탄핵 반대 여론은 21%, 32%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차기 대권과 관련해서는 자유응답 방식으로 물은 조사 결과 응답자의 31%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꼽았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7%, 홍준표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 오세훈 서울시장 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 등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에서 구도와 관련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야 한다는 정권연장론에 40%, 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정권교체론에는 48%가 동의했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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