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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트럼프 참석한 美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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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0대 대기업 CEO 협의체로 기업 이익 대변
친 공화당 성향, 로비 통해 민주당과도 우호적
낸시 펠로시 "내란 선동자가 범죄 현장으로 돌아왔다" 비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1·6 의회 폭동 사태 이후 3년여 만에 연방의회 의사당에 화려하게 '컴백'했다.


11월 대선을 5개월 정도 앞두고 하원은 물론 상원의 환영을 받으면서 공화당이 사실상 '트럼프당'이 됐음을 알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나아가 주요 업체 최고경영자(CEO)도 '줄 대기'에 나서면서 강화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위상을 재확인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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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사당 컴백에 앞서 기업 친화적 정책을 추진하는 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했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usiness Round Table)'은 미국 내 200대 대기업 최고경영자로 구성된 협의체로,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익단체다. 소속 회원사의 시가총액이 미국 기업 전체의 20%에 달하며, 1972년 설립됐다. 전미제조업협회(NAM), 미국 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로비 단체다. 한국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Alcoa)의 최고경영자 존 하퍼(John Harper)와 미국을 대표하는 복합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의 최고경영자 프레드 보쉬(Fred Borch)가 설립을 주도했다.


초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미국 대기업에 대한 시민들의 적대감을 낮추고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기구로서 역할을 했다. 1980년대 이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미국 정부는 물론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에도 활발하게 로비를 벌이며 미국을 대표하는 이익단체로 성장했다. 기본적으로 시장경제 친화적인 공화당 성향을 띠기는 하지만 적절한 로비 활동으로 민주당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한다.

이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팀 쿡 애플 CEO 등 최소 80명의 CEO가 참석했다고 NBC 등이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연방 법인세율을 21%에서 20%로 낮추는 등 감세 공약과 함께 규제 완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사진=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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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로 초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으며 대선 승패를 결정하는 경합 주에서는 박빙 우위에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상·하원의원 회동에 대해 "여전히 그를 싫어하는 조직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할 가능성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극명한 예"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 측과 민주당은 1·6 의사당 폭동 사태를 연결고리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워싱턴 DC 방문을 비판했다.


민주당 전국위는 1·6 사태 당시 시위대의 공격 장면이 반복적으로 재생되는 전광판 차량을 트럼프 전 대통령 행사 장소 인근에 배치했고, 민주당의 거물 정치인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성명에서 "오늘 내란 선동자가 범죄 현장으로 돌아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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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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