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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대표직 사임…이재교 신임 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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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대표직 사임…이재교 신임 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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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넥슨 지주회사 NXC를 16년간 이끌었던 김정주 대표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전문 경영인에게 자리를 맡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글로벌 투자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NXC는 김 대표가 물러나고 이 자리에 이재교 브랜드홍보본부장를 선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함께 다국적 투자은행 출신 알렉스 이오실레비치씨를 글로벌 투자총괄 사장(CIO)으로 영입했다.

김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그만뒀지만, NCX의 사내이사로 이사진에 참여하고 등기이사직도 유지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지주회사 전환 후 16년 동안 NXC 대표이사를 맡아왔는데 이제는 역량 있는 다음 주자에게 맡길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향후 행보와 관련해 "저는 보다 자유로운 위치에서 넥슨컴퍼니와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길을 찾겠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 신임 대표는 넥슨컴퍼니의 역사와 DNA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으로, NXC의 다양한 의사결정과 경영활동을 수행하는 데 최적의 인물"이라며 "이 대표는 함께 일해 온 지난 20여년 동안 한결같은 성실함과 우리 사회에 대한 따뜻한 시각으로 늘 저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었던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NXC의 사업 다각화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을 뿐더러 2019년엔 넥슨 매각을 추진하면서 ‘게임 산업에 마음이 떠난 것 같다’는 인상을 심어줬다. 넥슨 매각 불발 이후 김 대표는 넥슨을 자신의 롤모델인 ‘디즈니’ 같은 회사로 키우기로 결정했다.

최근 영입한 닉 반 다이크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앞서 합류한 케빈 메이어 사외이사 모두 디즈니에서 마블·스타워즈 등 신규 IP 확보를 담당했던 인물들이다. 이번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은 NXC를 디즈니 같은 세계적인 콘텐츠 그룹으로 만들기 위한 대승적 결정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NXC 관계자는 "김 대표는 그동안 여러나라를 다니면서 사업적 기회를 찾아보기도 했지만, 특히 미래세대에 도움 될 만한 사업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향후에는 과거보다 자유로운 위치에서 교육, 문화 사업, 핀테크 등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 고민하고 그들을 위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교 NXC 신임 대표

이재교 NXC 신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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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NXC는 완전한 전문경영인 체제로 탈바꿈됐다. 1998년에 넥슨에 입사한 이 신임 대표는 넥슨 홍보이사를 거쳐 2012년 지주회사인 NXC로 이동해 사회공헌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이끌어 왔다. 2018년 넥슨컴퍼니 내 사회공헌을 총괄하는 넥슨재단 설립을 주도했으며, 재단 이사로도 재임중이다.


이 신임 대표는 "23년 전 재기 발랄하고 엉뚱한 천재들에 반해 넥슨에 합류했다"면서 "창의와 혁신으로 산업을 이끌어 온 김 대표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NXC가 지속적으로 추구해 왔던 미래에의 도전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취임소감을 전했다.

알렉스 이오실레비치 신임 NXC CIO

알렉스 이오실레비치 신임 NXC 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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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이오실레비치 CIO는 지난 10여년간 NXC씨와 넥슨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투자자문 역할을 했던 인물로, 2011년 넥슨의 도교증권거래소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 다국적 투자은행 UBS의 미디어산업 기업금융 부문을 총괄했으며, 이에 앞서 도이치뱅크와 바클레이즈 캐피털에서 글로벌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명망 높은 투자 및 기업금융자문을 해 온 전문가다. 그는 앞으로 미국 뉴욕시를 거점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그는 "전세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NXC가 그동안 보여준 혁신과 그 역사에 감탄해 왔다"며 "앞으로 김 창업자와 이 신임대표와 함께 미래 성장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혁신을 도모하겠다"고 알렸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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