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0 스마트 대한민국' 구축…"빅데이터·AI 활용"

'스마트 대한민국' 빅데이터·인공지능(AI) 활용 계획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2020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무계획은 크게 ▲스마트 대한민국 ▲혁신기업 스케일업 ▲상생과 공존으로 구분한 3대 분야로 추진된다.

우선 스마트 대한민국 분야는 ▲스마트공장 고도화에 필요한 데이터 공유·활용(중소기업)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경영혁신 및 스마트 서비스(스타트업·벤처기업)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소상인의 연결 및 스마트 상점(소상인) ▲제조공정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 및 스마트 공방(소공인)으로 정책과제를 나눴다.

제조공정 스마트화를 위한 스마트공장 확대와 제조데이터 활용 최적생산체계구현 등 고도화를 추진한다. 스마트공장은 2022년까지 3만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보급된 스마트공장은 1만2660개다.

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도입 등을 지원해 빅데이터·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전진단, 수요예측 등의 서비스 발굴 도모하면서 스마트 서비스를 구축한다.

소상공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스마트오더, 스마트미러, 스마트맵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상점 기술을 업종별로 특화해 보급할 계획이다. 또 소공인의 수작업 위주 제조공정에 디지털기술을 도입해 제조환경 스마트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제고한다.

혁신기업 스케일업 분야 정책과제는 ▲글로벌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K-유니콘 프로젝트 추진 ▲K-뷰티, K-푸드, K-팝 등 글로벌 '브랜드 K' 육성 ▲세계 최초 규제자유특구를 통한 과감한 규제혁신으로 구분해 추진한다. 디지털 경제의 중추를 위한 과제들이다.

K-유니콘 프로젝트는 민ㆍ관 합동으로 펼친다. 유니콘 후보기업을 집중 발굴·육성하고 체계화된 스케일업 시스템으로 도약을 촉진한다. 도약단계 펀드 조성,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차등의결권 등을 통해 대형투자를 견인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뜻한다.

또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엄선해 '브랜드 K'로 선정하고 한류연계 이벤트, 해외 온라인몰 특별전 등을 통해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규제자유특구 혁신의 경우 연구개발(R&D)·사업화 등을 지원해 성과를 창출하고, 시너지 창출을 위해 여타 국책사업과 연계 등 협력모델을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상생과 공존 분야는 디지털 경제의 밑거름을 위한 정책이다. ▲자상한 기업 등 자발적인 연결을 통한 상생협력 확산 ▲온라인 지원 등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가치삽시다' 추진 ▲로컬크리에이터 활용 문화가 융합된 지역상권ㆍ전통시장 육성 등의 정책과제를 펼친다.

상생의 지평을 확대하는 자상한 기업을 발굴·지원하고 공공조달 상생협력제도 시행 및 공정거래 위한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맞춰 온라인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한다. 오랜 경험·노하우를 가진 백년가게, 백년소공인을 확대하고 저신용·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문화ㆍ콘텐츠ㆍ디자인이 융합된 지역상권 육성 및 관광자원화 등 사람이 모이는 전통시장도 조성한다. 지역의 문화·유산·특성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창업하는 로컬크리에이터를 신규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계획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달리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새로운 혁신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지를 담았다. 디지털화, 스마트화 등 4차 산업혁명 대전환기를 맞이해 세계 각국이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로 자리잡기 위한 각축전을 펼치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새로운 혁신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며 "중기부는 올해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한 정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