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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용품 해피콜 '플렉스' 붙인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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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시하다' 의미 신조어, 신제품에 새겨
'밀레니얼 커미티' 젊은 이미지 만들기 일등공신

박소연 해피콜 대표

박소연 해피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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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주방용품 제조기업 해피콜이 20~30대 밀레니얼 세대들과의 소통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젊은 시각에서 나오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회사의 주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하면서 변화를 이끌고 있다.


13일 해피콜에 따르면 이달 새로 출시할 예정인 프라이팬 신제품에 '플렉스(Flex)'란 단어를 새겨넣을 계획이다. 디자인 면에서도 기존 선보였던 프라이팬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형태로 제작한다. 플렉스는 래퍼들이 '(부나 귀중품을) 뽐내다, 과시하다'라는 의미로 사용하면서 유행하기 시작해 소비시장까지 흔들고 있는 신조어다.

이 신제품은 해피콜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브랜드 핵심 가치에 초점을 맞췄다. '실속있는', '젊은', '다가가는'이란 핵심 가치를 널리 알려 밀레니얼 세대 고객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밀레니얼 세대란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해피콜 '포레스트 우드'

해피콜 '포레스트 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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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중심에는 밀레니얼 세대 직원 6명으로 조직된 '밀레니얼 커미티'가 있다. 이들은 상품기획, 디자인, 영업, 마케팅 등 여러 부서의 20~30대 직원들로 지난해 10월 구성됐다. '젊은 감성'을 가진 밀레니얼 커미티에서 나온 의견은 회사의 주요한 의사결정에 적극 반영된다.


현재 진행 중인 브랜드 캠페인 '해피콜 뽕플래쉬' 영상기획 과정, 올해 1월 말 출시한 '포레스트 우드' 등 신제품 론칭 마케팅 아이디어 제안, 브랜드 슬로건 후보 검토 등 다방면에서 적용 중이다. 커미티 의견을 수렴해 새 브랜드 핵심 가치에 잘 어울리는 홍보모델도 새로 발탁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배우 다니엘 헤니가 해피콜 홍보모델로 활동했다.

해피콜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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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커미티는 외부 컨설팅의 결과물로 만든 조직이다. 지난해 7월 취임한 박소연 대표의 소통경영 전략 중 하나다. 박 대표는 지난달 '해피콜 뽕플래쉬' 캠페인을 선보이면서 "보다 젊고 친근한 브랜드가 되겠다는 의지를 캠페인에 담았다"고 했다. 박 대표는 임직원들이 편하게 대표이사 방을 찾을 수 있게 문에 '노크하지 말고 들어오세요'라는 문구를 부착하기도 했다.


해피콜은 1999년 창립한 이후 양면팬, 프라이팬, 진공냄비 등으로 인기를 끌었고 초고속 블렌더, 전기그릴, 에어프라이어, 티포트 등을 출시하면서 주방가전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밀레니얼 커미티 1기는 다음 달 말 활동이 종료된다. 회사는 또 다른 20~30대 직원들로 2기를 구성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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