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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아닌 자연녹지로 재평가하라” … 창원 회성동 복합행정타운 토지보상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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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성동 복합행정타운 부지 지주와 거주민들이 토지 보상안에 반발하는 집회를 열었다. / 이세령 기자 ryeong@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성동 복합행정타운 부지 지주와 거주민들이 토지 보상안에 반발하는 집회를 열었다. / 이세령 기자 r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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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복합행정타운이 들어서는 경남 창원시 회성동 일대 일부 지주와 거주민이 토지 보상가격에 반발해 집회를 열었다.


20일 창원시청 앞에 모인 이들은 “현재의 토지 보상 금액은 주변 시세의 50~60% 수준”이라며 “보상 금액을 원천 무효하라”고 요구했다.

회성동 자족형 복합행정타운 토지보상위원회는 보상 대상자 600여명 중 300여명이 보상안을 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은 2009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후 행정타운을 조성하기로 했으나 2014년 사업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2014년 사업이 무산된 이후로도 토지 소유자들에게 행위 제한을 걸어 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2020년 들어서 진행된 현 사업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당시와 사업면적, 토지이용계획,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그린벨트가 아닌 현재 기준인 자연녹지로 재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주들은 “창원시는 개발 면적의 10%도 안 되는 공공청사 부지를 가지고 행정타운이란 명칭을 쓰는 기망행위를 한다”며 “실제는 민간업자에게 아파트 장사 길을 열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세 절반도 미치지 못한 금액에 자기 땅을 내놓으라 하면 누가 그런 약탈을 지켜보고 있냐”며 “창원시가 진행하는 사업에 절대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창원시장이 민간업자에게 수용권의 특혜를 주고 민간업자의 하청기관처럼 주민 목소리를 묵살한다고 지적하며 경찰·감사원 조사와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회성동 복합행정타운 조성 사업은 창원시가 마산회원구 회성동 일대 70만3954㎡에 민간자본을 투입해 공동·단독주택 등 주거시설과 초등학교, 공공청사 등을 세우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9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초 사업시행자인 창원자족형복합행정타운이 지주들에게 토지 보상 협의요청서를 통지했다.


작년 6~7월에 진행한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지난 3월 시점 토지 금액을 반영해 마련한 보상안이었으나, 일부 지주들이 보상가격이 낮다며 협의를 거부한 상태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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