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박원순 시장님 감사해요~~~” 서울 한 부구청장 발언 의미?

최종수정 2020.02.15 22:37 기사입력 2020.02.15 15:07

댓글쓰기

서울시 국장 중 광진구 윤종장, 중랑구 여장권, 도봉구 김재용, 마포구 박범, 강서구 정헌재 , 영등포구 김영환, 강동구 정환중 부구청장 등 국내·외 연수 후 본청 발령 나지 않고 곧 바로 자치구 부구청장으로 7명 발령나 이례적

“박원순 시장님 감사해요~~~” 서울 한 부구청장 발언 의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박원순 시장님이 감사하지요...”


서울 한 구청 부구청장이 한 말이다. 이 부구청장은 지난해 1년간 연수를 다녀온 후 올 부구청장으로 발령 받았다.


보통 국내나 국회 연수를 다녀오면 서울시 본청에서 빡세게(?) 일할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는 국내·외 연수를 다녀온 6명이 부구청장으로 발령났다.


중랑구 여장권, 도봉구 김재용, 마포구 박범, 강서구 정헌재 , 영등포구 김영환, 강동구 정환중 부구청장 등 6명이다.

여기에 광진구 윤종장 부구청장도 미국 연수 후 서울시립대에서 10개월간 행정처장을 역임한 후 옮겨 와 사실상 해외 연수를 다녀온 것이나 다름 없다.


이렇게 7명이나 되는 서울시 2~3급 고위직이 연수 후 곧 바로 일선 부구청장으로 발령난 것은 이례적이다.


한 자치구 부구청장은 “이번 인사에서처럼 7명이 연수 후 곧 바로 부구청장으로 발령난 경우도 드물다”며 “아무튼 이들 부구청장은 행운아 임에 틀림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외 대학은 물론 국내 연수기관에서 1년간 연수를 하며 재충전의 기회를 가져 현업에 복구할 때는 본청에서 힘든 부서에 발령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은 이번엔 이들을 곧 바로 부구청장에 발령내고 도봉구 이대현 부구청장, 마포구 정상택 부구청장, 영등포구 이영기 부구청장은 본청으로 불러들였다.


사실 자치구 부구청장은 한 명의 구청장 뜻을 잘 받들 경우 1200~1500여명 직원으로부터 예우를 받는 행복한 자리임에 틀림 없다.


이 때문에 서울시 3급 이상의 경우 구청 부구청장으로 나가는 것이 로망인 경우도 있다.


물론 류경기 현 중랑구청장, 강태웅 전 행정1부시장 같이 잘 나가는 소위 ‘A코스’를 밟은 경우 부구청장을 지내지 못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많은 서울시 국장들은 부구청장을 오랫동안 지내고 싶은 것이 한결같은 마음이다.


특히 종로구 강필영, 동대문구 최홍연, 서초구 천정욱, 송파구 안준호 부구청장 등 젊은 국장들의 경우 정년과 맞춰 최대한 부구청장으로 오래 근무하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자치구 부구청장들도 애로는 있다. 요즘 같이 코로나 19같은 위기 생황이 발생할 경우 밤잠을 설치곤 한다.


한 자치구 부구청장은 “시 본청도 힘들지만 자치구 부구청장도 나름 힘들긴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그래도 자치구 부구청장 자리는 서울시 본청 국장들보다는 한결 여유가 있는 게 사실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