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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맛] 콩죽

최종수정 2020.06.26 08:30 기사입력 2020.06.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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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하고 부드러운 듯 친근한 맛

[한국의 맛] 콩죽

콩죽은 불린 콩을 삶아 곱게 갈아서 쌀과 같이 끓인 죽이다. 날씨가 더워지면 영양이 풍부하고 구수한 콩국수를 많이 먹게 된다. 콩국수는 국수에 콩 국물을 넣지만 콩죽은 쌀에 콩 국물을 넣어 끓인 음식이다.


콩을 삶을 때 삶는 시간이 지나치면 텁텁해져 좋지 않고 덜 삶으면 콩 비린내가 나므로 콩 비린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잠시만 삶아 준다. 삶은 콩에 물을 넣어 껍질을 벗겨주는데 손으로 비비면 콩이 갈라지면서 껍질이 물 위로 뜨게 된다. 콩물을 넣어 끓일 때 냄비 바닥이 눋지 않도록 자주 저어주고 콩죽은 뜨거울 때 소금을 넣으면 퍼진 쌀알이 살짝 엉겨질 수 있으므로 한 김 나간 후에 넣도록 한다. 봄에는 죽이 다 만들어 졌을 때 어린 쑥을 조금 넣어주면 쑥의 고운 색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콩죽은 팥죽이나 녹두죽보다 양질의 단백질 함량이 많아 대체로 더운 계절에 적당한 음식이다. 콩죽 상에는 물김치를 곁들여 내면 좋다.


원고는 강인희 저서 ‘한국의 맛’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recipe

▶재료와 분량(4인분)

흰 콩 1/2컵, 쌀 1/3컵, 물 4컵, 소금 2/3작은술

▶만드는 방법

1. 흰 콩은 물에 씻어 6시간 정도 불려서 냄비에 물과 함께 넣어 살짝 삶아 낸다. 삶은 콩은 손으로 비벼 가며 껍질을 벗겨 물에 헹구어 체에 건져낸다. 믹서에 삶은 콩과 물 2컵을 넣어 곱게 간다.

2. 쌀은 씻어 불린다. 냄비에 물 2컵과 불린 쌀을 넣어 끓인다. 끓으면 믹서에 간 콩물을 넣어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며 끓인다.

3. 쌀이 잘 퍼지면 불에서 내려 뜨거운 김이 한 김 나간 뒤에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요리ㆍ글ㆍ사진= 이동순 (사)한국요리연구가협회 회장/‘한국의 맛 연구회’수석부회장/대한민국조리기능장


* 한국의 맛 연구회(Institute of Traditional Culinary Arts and Flavors of Korea)


자연과 사람이 상생하며 빚어낸 자연친화적인 우리나라 전통음식을 계승 보존하며, 우리 음식의 정체성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뜻을 같이하는 이들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단체이다. 나아가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연구를 통해 우리 식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반가음식, 세시음식, 평생의례음식, 향토음식, 떡과 과자, 김치, 장 등의 발효음식과 건강음료 등의 식문화를 연구하고, 고문헌 연구를 통해 우리 삶과 철학을 반영하는 고귀한 유산인 옛 음식을 발굴ㆍ재현하는 일과 전통음식 전수자교육 및 국내외 식문화교류, 출판, 전시회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임소라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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