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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뚝뚝…서울아파트 전세가율 50% 붕괴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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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 50% 붕괴가 임박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규제지역 해제 등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전세를 끼고 집을 구매하는 갭투자 환경은 더욱 나빠진 것이다. 내달에도 대규모 입주 물량이 예고돼 있어 일부 단지의 전세가격 추가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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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1.2%로 지난해 11월(53.9%)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구 전세가율이 42.5%로 서울 25개구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남구뿐 아니라 용산구(43.2%), 송파구(45.3%), 서초구(45.9%) 등 인기 지역의 전세가율도 50% 밑으로 하락했다.

서울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이 높은 곳은 강북권이었다. 중랑구(59.1%), 성북구(57.3%), 금천구(56.9%), 은평구(56.2%) 등의 전세가율이 50%를 웃돌았다. 전세가율이 60%를 넘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실제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가 진행 주인 서울 대단지 전세가격은 수억 원씩 빠졌다. 지난달부터 입주가 시작된 서울 강남구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59㎡ 전셋값은 저층의 경우 26일 기준 5억원대의 매물도 나와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같은 평형 전세 호가가 13억 원 수준이었지만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전국으로 범위를 넓혀봐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2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66%로 지난해 11월(67.8%)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전세가율이 계속 떨어지는 것은 최근 매매가격과 비교해 전세 가격 하락 폭이 컸기 때문이다. KB 조사 기준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2.96%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5.45% 떨어졌다. 월간 기준으로 봐도 2월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억9782만원으로, 전월(3억595만원) 대비 813만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도 전월보다 1734만원 하락한 5억9297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 서울 전셋값은 6억3694만원이었다. 즉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를 하려면 작년보다 더 많은 초기 자금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당분간 전셋값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내달 전국에서 입주를 시작하는 물량은 41개 단지, 2만6665가구(임대 포함)로 조사됐다. 이는 4월 기준으로 2018년(2만9841가구) 이후 최다 물량이다. 특히 임대물량은 7875가구(29.5%)로 올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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