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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렬 LX사장 "LX홀딩스 사명,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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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 비판
디자인 다르다고 문제 없다는 주장 상식 밖
1회사 2사장 체제에는 "관리해나갈 것"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이 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이 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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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이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하는 구본준 고문의 신설 지주회사가 사명을 LX로 결정한 것에 대해 "상식에는 부합하지 않는 선택"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LX는 다음달 'LX홀딩스'가 출범하면 사명금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 사장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X홀딩스가 제시하는 디자인과 LX의 디자인이 상이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단순히 디자인만 갖고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상표법상으로 허용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일반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LG그룹에서 LX홀딩스라는 지주회사를 만들면서 LX라는 영문 약자를 쓰게될 경우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며 "국제사회에서 보면 LX홀딩스는 지주회사라 (공사가) 자회사로 인식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이제 새로 시작하는 (회사의) 이름이니 구태여 LX를 써야하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LX홀딩스와 LX의 상표 이미지가 다르다는 LG그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코레일이나 LH, 도로공사 등 (이름을) 민간기업이 쓰면서 디자인만 다르게 하면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LX라는 작은 회사들이 있긴 하지만 그런 회사들하고는 국민들이 혼동할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가처분 신청이 늦어지는 것은 LX홀딩스가 5월1일 출범이 돼야 쟁송이 가능한 법적 상태가 되기 때문"이라며 다음달 LX홀딩스의 사명 사용에 대한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임을 확인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해임된 최창학 전 LX 사장이 지난 2월 해임처분취소 청구 소송에서 승소해 복귀하면서 '1회사 2사장' 체제가 된 것과 관련해서는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 전 사장님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 대우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현재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LX서울지역본부로 출근하고 있고 김 사장은 전주의 본사로 출근하고 있다.


김 사장은 "경영부분에 대해서는 나눠 할 수 있는 성질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이사회나 노동조합, 직원들 대부분은 공사의 혼란을 바라지 않고 있고 안정된 조직과 일치된 비전에 대한 공감대 하에서 대국민 서비스를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사장의 임기는 7월21일까지며 앞으로 100일 정도 동안 공사가 안정적으로 본래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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