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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물량 풀린 국민임대…경쟁률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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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평균 경쟁률 31.99대 1

세곡·내곡·우면지구 등

강남권 물량 수요층 자극

강북 도심권도 경쟁률 높아

알짜물량 풀린 국민임대…경쟁률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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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가 저소득 서민에게 공급하는 국민임대주택 모집에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이 나왔다. 세곡과 내곡, 우면지구 등 대기 수요가 넘치는 강남권 물량이 나온데다 1순위 거주지 조건을 완화하는 등 제도 개선까지 추진한 결과다. 서울시는 임대주택 확충 정책에 맞춰 공급량을 꾸준히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19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이달초 진행한 '2019년 제1차 국민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결과, 481가구에 총 1만5385명이 접수에 나서며 평균 경쟁률 31.99대 1을 기록했다. 신규 및 잔여 공가를 대상으로 1년에 한 차례 혹은 두 차례로 나눠 진행하는 국민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에서 30대 1의 경쟁률이 기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최고 경쟁률은 상계보금자리지구 물량이 풀린 2015년으로, 당시 전체 평균 경쟁률은 19대 1이었다.

이번에 임대주택 입주 경쟁률이 이처럼 치솟은 것은 1순위 거주지 조건을 기존 해당 자치구 거주자에서 해당 자치구 및 연접 자치구 거주자로 확대한 데 있다. 지난 상반기 서울시는 국민임대 입주자 선정기준을 개정했다. 그동안 전용면적 50㎡ 이하 국민임대는 1순위 자격이 해당 자치구 주민에게만 주어졌는데 이를 연접 자치구로 확대했다. 이는 국민임대 공급지구와 수요자 거주지간 발생하는 수급불균형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실제 지난해말 기준으로 서울에 공급된 국민임대는 2만4454가구에 달하지만 주로 송파구(4537가구), 강서구(3966가구), 강동구(3104가구) 등 13개구에만 집중적으로 지어졌다.


시장에서는 서울시와 SH공사의 1순위 거주지 조건 개정으로 수급불균형 문제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는 높은 경쟁률로 이어졌다. 평균 경쟁률은 31.99대 1을 기록하며 지난해 2차 국민임대 모집 평균 경쟁률 16.7대 1을 크게 상회했다. 최고 경쟁률도 240대 1을 찍었고 미달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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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은 물론 강북 도심권 물량이 나온 것도 수요층을 자극했다. 내곡보금자리지구 2ㆍ6단지는 각각 4가구 모집에 44명, 9가구 모집에 169명이 몰렸고 세곡2보금자리지구 3ㆍ4단지 역시 각각 5가구 모집에 71명, 13가구 모집에 796명이나 접수에 나섰다. 강북권에서는 마장동과 신내 등에서 물량이 나와 각각 184대 1, 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비교적 서울 외곽권에 위치한 사업지도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7가구를 모집한 은평뉴타운 1지구에는 354명, 오금지구 보금자리주택 1ㆍ2단지 13가구 모집에는 무려 1119명이나 관심을 보였다. 이번 모집에서 최고 경쟁률이 나온 것도 오금지구 2단지로 단 2가구를 모집한 전용면적 59㎡에 481명이 청약에 나섰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국민임대 등 공공주택 공급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고덕강일지구 신규 건설 물량에 대한 국민임대 입주자 모집도 12월에 진행할 예정으로 임대주택 추가 8만가구 공급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간 협의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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