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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아시아ESG포럼] 이재혁 "아마존·애플 등 ESG 잘한다는 기업에 투자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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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에 투자자들 관심

이재혁 고려대 ESG연구센터장이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아시아 ESG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재혁 고려대 ESG연구센터장이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아시아 ESG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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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윤 기자]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가장 쉽게 설명하는 방법은 ‘우리 아이가 어느 회사에 가면 좋을까?’라는 질문에 답해보는 것이다."


국제ESG(환경·사회·지배구조)협회 공동협회장인 이재혁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겸 ESG연구센터장은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아시아ESG심포지엄’에서 ‘복합위기 시대, 기회의 ESG’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재혁 교수는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넷플릭스, 구글 등 ESG를 잘한다는 기업에 전 세계 투자금이 엄청나게 몰리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관심 있게 보는 건 지속가능성"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한국은 아쉽게도 거의 모든 기업이 똑같은 방식으로 ESG경영에 접근한다"며 "소비자 보호, 혁신적 조직문화 개선 등 일반적인 내용 위주"라고 지적했다. 이어 "ESG 경영은 기업마다 다른 모습이어야 한다"며 "ESG 경영 평가지표에서 모든 산업군을 커버하기보다 산업 특성을 고려해 기업별 비즈니스 모델과 핵심역량을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ESG경영의 최근 추세를 세 가지로 요약했다. 탄소감축과 다양성, 기업지속가능성 실사법이다. 그는 "유럽 기업들은 탄소 배출에 대해 많이 고민해왔고, 이미 경제와 탄소배출의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양성의 경우 미국에서는 소수민족, 소수인종이 전 인구의 약 43%이지만 우리나라는 전 인구의 3% 수준으로 쿼터를 채우는 자체가 쉽지 않다"며 "정부가 해외 신용평가사나 다른 기관에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대기업이 아닌 대기업 협력업체에 대한 지속 가능성이 중요하다"며 "가장 궁극적 목표는 특정 기업이 속한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부 차원에서 제도를 개선하고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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