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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아시아ESG포럼]"3高 위기 속 ESG 경영 혜안 들으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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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아시아경제 주최 '2022 아시아 ESG 심포지엄'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아시아 ESG 심포지엄 현장. /문호남 기자 munonam@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아시아 ESG 심포지엄 현장.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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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김평화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대학생, 취업준비생 할 것 없이 전반적으로 큰 관심을 끄는 주제입니다. '복합위기 시대, 기회의 ESG'란 심포지엄 주제가 와 닿았습니다."


4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아시아 ESG 심포지엄'에 참여한 최지영씨(24)는 개회사부터 강연까지 꼼꼼히 들었다. 심포지엄 행사 시작 약 20분 전쯤부터 마련된 자리는 가득 채워졌다. ESG란 주제가 추상적이고 난해할 수 있지만, 경영 혜안을 얻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세계 경제가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3고(高)' 복합 위기에 빠진 상황이라 다소 무거운 분위기였지만, 참여자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강연을 들었다. 기업이 단순한 '면피용' 공시 이행 수준이 아니라 브랜드 가치 제고와 지속 가능한 경영에 필요한 리스크 관리까지 해내야 한다는 대목에선 고개를 끄덕이는 이도 보였다.


특히 기업 주가와 ESG 경영을 비교 분석한 이재혁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및 ESG 연구센터장 강연에선 화면 속 자료를 스마트폰으로 찍는 이도 보였다. 글로벌 기업 아마존이 재무 관리와 기업 주가 관리를 잘했어도 ESG 경영은 제대로 해내지 못해 근로자의 공분을 샀다는 내용에서 안경을 고쳐 쓰는 여성도 보였다. 코로나19 방역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자 종업원이 시위하는 등 고강도 ESG 경영을 해야 했는데 역설적으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내용이었다.


이 교수는 고려대 슬로건인 '자유 정의 진리'를 일종의 ESG 경영 정신이라고 설명해 객석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사회적, 비재무적 가치를 위해 재무적 가치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경영학과 교수로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기업의 이윤 창출 과정도 많은 이해관계자가 관심 있게, 자연스럽게 바라보는 과정에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나오는 것이지 우리 기업은 'ES(환경·사회 공헌활동)'를 하니까 당분간 재무 가치를 포기할 것이라고 한다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처음부터 부인하는 것이므로 ESG 경영의 취지와 어긋나는 꼴"이라고 설명했다.

참여자들은 '탄소중립' '경영권' '지배구조' '오너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같은 특정 주제보다는 전반적으로 'ESG' 전체를 하나의 브랜드로 이해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3개 세션이 ▲ESG 과거, 현재와 미래 ▲위기의 시대, 대기업의 ESG 전략은 ▲중소기업 ESG 경영 문제점과 대안 등인데 기업 실무 케이스 스터디보다는 경영 원칙 자체에 집중하는 이들이 많았다.


심포지엄에서 만난 직장인 소모씨는 "우연한 기회로 행사 개최 사실을 알고 왔는데, 막연했던 ESG 경영에 대한 힌트를 얻고 간다"며 "ESG가 지속가능경영과 관련돼 있기도 하고 중요한 주제인 만큼 기조연설과 3개 세션 골고루 듣게 됐다"고 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기획재정부, 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등이 후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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