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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무역적자]中 대체시장 급부상한 인태·아세안·유럽 주목

최종수정 2022.07.18 11:11 기사입력 2022.07.17 08:30

한국, 對인태 수출비중 47.1%
세계 직접투자 10년간 15%P↑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가치 높아
아세안, 中대체 첨단 제조공장 役
유럽, 원자력 필두 교역규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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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집중된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인도·태평양(인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제로코로나 봉쇄조치 등 갈수록 심화하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 사태 속에서 안정적인 수출 활로를 확보하기 위해 인태·아세안 지역과의 투자 및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1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인태 지역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4.8%, 글로벌 상품무역의 35.3%를 차지한다. 한국의 대(對)인태 수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47.1%로 2015년 대비 5.3%포인트 증가했다. 단일 국가 무역량 1위인 중국 수출 비중(25.3%) 충분히 대체 가능할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인태 지역은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가치가 높다. 전세계 직접투자 비중은 2010년 31%에서 2020년 46%로 증가하며 중국을 대체할 투자 지역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이는 대중국 직접투자가 정체 중인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 역시 2007년 74억3200만달러에 달했던 대중국 투자액은 2020년 46억9100달러로 줄었다. 인태지역은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해 공급망 재편을 시도 중이다. 예컨대 반도체의 경우 미국의 제조장비 시설과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설계 및 생산 능력, 대만의 시스템반도체 기술 등을 활용해 새로운 수요처 확보에 힘을 모을 수 있다는 얘기다.


아세안 역시 중국을 대신할 첨단 제조 공장의 역할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지난해 1~10월 기준 대아세안 수출액은 87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상승했다. 수출 비중은 중국에 이어 2위다. 특히 5G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비대면 IT 제품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중간재 수출이 선전했다.


새정부 들어 유럽과의 협력도 활발해지고 있다. 원자력발전과 방위산업을 필두로 자동차, 배터리 등 국내 기업 등과 연계한 수출 활로를 모색 중이다. 우선 폴란드와 체코 등 원전 수주에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달 최상목 경제수석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린 스페인에서 "유럽은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라며 "새로운 수출 주력 산업에 대한 정상 세일즈 외교의 시작"이라고 언급한 것도 원전 산업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대유럽 수출 비중은 2019년 12.8%에서 지난해 13.9%로 3년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인도, 아세안 등 인태 신흥국의 높은 잠재력을 바탕으로 향후 주요 소비 및 생산 시장으로의 성장세가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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