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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뻗는 K유통]K푸드·PB상품 전면에…편의점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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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몽골 점포 수 213개
GS25, PB 유어스 상품존 운영
이마트24, K-푸드 전체매출의 50% 차지

말레이시아 CU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CU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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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편의점업계가 몽골·베트남·말레이시아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실상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하면서 새로운 영토 확장에 나선 것이다. 각사마다 K-푸드와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전면에 내세워 현지인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넘어 해외로 점포 확장 = 2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의 몽골 점포 수는 지난달 기준 213개점이다. 2018년 현지 파트너 센트럴익스프레스와 손잡고 마스터프랜차이즈(MP) 방식으로 몽골에 진출한지 약 4년 만 200개점을 돌파했다. 센트럴익스프레스는 2023년 상반기까지 300개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해 4월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90개점을 운영 중이다. 향후 현지 파트너사 마이뉴스홀딩스의 편의점 브랜드인 마이뉴스닷컴 점포를 순차적으로 CU 점포로 전환할 계획이다.

GS25는 지난해 현지 파트너사 숀콜라이그룹과 손잡고 몽골에 진출했다. 숀콜라이그룹은 몽골 재계순위 2위로, 주류·음료 시장 점유율 약 70%에 달한다. 현재 몽골 GS25는 65개점을 운영 중이며, 2025년까지 500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점포 수는 160개점으로, 지난해 12월에는 현지 일반인 대상 가맹 1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베트남 GS25는 2025년 흑자 전환, 2027년 700점 오픈 등을 중장기 목표로 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6월 현지 기업 유나이티드프론티어스홀딩스와 손잡고 말레이시아 1호점을 오픈한 뒤 17개점을 운영 중이다. 올해 말까지 30개점, 향후 5년 내에 300개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처럼 편의점들은 해외 직접 투자가 아닌 MP 형태로 진출하고 있다. 해외 파트너사에 운영을 맡기고 브랜드와 사업 노하우, 상품 등만 공급해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말레이시아 이마트24에서 고객들이 간편식을 먹고 있다.

말레이시아 이마트24에서 고객들이 간편식을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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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사로잡은 K-푸드·PB상품 = 해외 편의점에선 K-푸드와 PB가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몽골 CU에서는 즉석원두커피 ‘겟 커피’가 하루 평균 점당 200잔이 판매되며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한국 판매량의 10배가 넘는 수치다. 또한 핫도그, 토스트 등 한국식 즉석조리식품의 매출이 높고, 몽골식 찐빵인 보즈, 몽골 전통 만두튀김인 효쇼르 등 현지 식품을 상품으로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떡볶이, 김밥 등의 즉석조리 및 간편식과 PB 상품들이 점포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GS25 몽골에서는 육류를 선호하는 현지인들에게 즉석치킨이 인기 상품으로 등극했고, 유목민이 선호하는 생우유와 GS25원두커피 카페25를 접목한 생우유라테도 반응이 좋다. 실제 몽골에선 치킨25, 카페25, 간편식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베트남에서는 즉석떡볶이, 호빵, 라볶이 등이 매출 순위 5위 내를 유지하고 있다. 몽골과 베트남 GS25에는 PB 브랜드인 유어스 상품존을 운영 중이며 오모리김치찌개라면, 공화춘짜장면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에서는 컵밥, 떡볶이, 닭강정 등 K-푸드가 전체 매출의 50%에 달한다. 이는 국내에서 즉석 먹거리 상품 매출 비중이 10~20%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이프레쏘 원두커피와 이마트24 PL 상품인 아임이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현재 계획대로 확대 중인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을 검토하고 실행하고 있다"며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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