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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m금융톡] 네·카·토에 에이스 개발자 뺏기는 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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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확보 경쟁에 몸값 고공행진
보수적 개발환경에 기피하기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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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은행권의 개발자 구인난이 극심해지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과 유니콘(시장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들까지 핀테크(금융+기술) 시장에 뛰어들면서 인재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분야 개발자 몸값이 끝없이 치솟고 있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개발자, 특히 금융 소양도 갖춘 데이터 관련 개발인력들을 확보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졌다"라며 "이미 은행에 있는 ‘에이스’급 인력들도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핀테크를 다루는 IT업체들로 옮기는 경우가 많은데다 게임업계, 기성 대형 IT업체들과도 인재 확보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다소 딱딱한 분위기와 보안 최우선의 보수적인 개발 환경까지 겹쳐 개발자들 사이에서 시중은행권을 기피하는 움직임도 있다. 이같은 상황에 네이버, 카카오 등 IT업계에서 시작된 개발자 몸값 인상 랠리까지 겹쳐 금융권 개발자 몸값은 연일 상한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 관련 개발자의 몸값은 개인 능력과 이력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소위 ‘A급’의 경우 최소 연봉 1억5000만원부터 시작해 플러스 알파를 줘야 하는 추세"라며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업체들도 일제히 임금을 올리는 분위기 속에서 앞으로도 더욱 몸값이 치솟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는 지난해 11월과 지난달 각각 직원 연봉 1000만원씩 일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새 경영진 체제를 가동한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임금 인상을 추진 중이다. 네이버는 임직원들의 근속기간, 직책에 상관 없이 최소 300만원 이상씩 연봉을 인상시킬 예정이다. 카카오도 올해 연봉 예산을 15% 확대하고 기본급은 500만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평균 연봉은 이미 1억원을 넘어섰다.


한편 아이폰용 iOS 개발자가 귀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오히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개발자 공급이 줄어드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iOS의 경우 유일한 제조사인 애플의 일원화된 정책에 맞춰 개발하면 되지만 안드로이드 OS의 경우 각종 제조사가 저마다의 스마트폰을 내놓기 때문에 최적화하는 데에 너무 많은 품이 들어 iOS를 선호하는 개발자들이 늘고 있다"며 "어떤 앱이든 두 가지 버전을 개발해 야하겠지만 각종 핀테크와 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들이 최적화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흐름이 쉽게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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