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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레오]연비 25㎞/ℓ…더 커지고 잘 생겨진 ‘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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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외관
내장은 친환경 재료 대폭 적용
부드러운 승차감…연비도 뛰어나

[타볼레오]연비 25㎞/ℓ…더 커지고 잘 생겨진 ‘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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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국내 대표 하이브리드(HEV)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기아의 니로가 돌아왔습니다. 1세대 출시 이후 5년만에 2세대로 풀체인지죠. 디자인, 실내 공간, 연비, 환경 등 모든 것이 다 바뀐 그야말로 ‘풀체인지’ 입니다. 바뀌지 않은 것은 ‘실용성’ 하나 입니다. 특히 디자인 변경과 연비는 새차를 고민하고 있는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에게 큰 매력 포인트로 보였습니다. 참고로 살짝 먼저 알려드리자면 이번 시승 동안 측정된 연비는 정확하게 25㎞/ℓ 였습니다. 공식연비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죠. 전기차가 대세인 시대이지만 충전의 번거로움을 생각하면 하이브리드차의 매력은 여전하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모든 것이 다 바뀐 ‘디 올 뉴 니로’와 함께 서울 광진구에서 경기도 가평까지 115㎞를 달려봤습니다.


최대 약점이었던 디자인, 무엇이 달라졌나요

‘망둥어 니로’ ‘뱀장어 니로’는 이제 더 이상 없습니다. 1세대 니로는 하이브리드 SUV라는 점에서 크게 각광을 받았지만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디자인이 걸림돌이었죠. 연비 때문이었지만 아쉬운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2세대 니로는 그야말로 환골탈태 입니다. 전면에는 두개의 가로줄로 포인트를 줬고, 기아 디자인의 시그니처인 ‘타이거 페이스’를 후드에서 펜더까지 확장시켰습니다. 기아의 디자인 정체성은 그대로 살리면서 최근 디자인 추세인 ‘파격성’과는 달리 단정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역동적인 측면 디자인은 이전 세대와 니로와 차별점을 강조합니다. 특히 C필러가 그렇습니다. 부메랑 모양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C필러는 이러한 느낌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C필러의 색상을 다양화 할 수 있어 개성을 표출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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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을 강조했는데 실내 구성은 어떻게 변했나요

2세대 니로의 실내는 개방성과 친환경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먼저 운전석에 앉으면 대시보드에서 도어트림으로 이어지는 라인에 10.25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클러스터/AVN)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또 센터 콘솔에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을 위치해 하이브리드 차량 다운 하이테크한 인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친환경부분에서는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졌습니다. 차량 천장(헤드라이닝)에는 폐플라스틱(PET) 재활용 소재가 함유된 섬유를, 윈도우 스위치 패널에는 BTX(벤젠·톨루엔·자일렌)가 첨가되지 않은 친환경 페인트를 썼으며, 바이오 인조가죽 시트는 유칼립투스 잎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섬유를 활용했습니다. 친환경소재는 전세계적인 추세이지만 가격 상승 원인의 하나라는 점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BTX가 검출되지 않기 때문에 영유아와 함께 타기에도 부담감이 없으며 무엇보다 ‘새차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실내는 차급에 비해 무척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2세대 니로의 전장은 이전 모델보다 65㎜ 늘어난 4420㎜이며, 축거는 20㎜ 길어진 2720㎜입니다. 여기에 전폭은 20㎜ 늘어난 1825㎜이며, 전고도 1세대보다 10㎜ 높아진 1545㎜입니다. 내부가 말 그대로 더 커진 것입니다. 여기에 개방적인 디자인 요소가 더해지니 전세대보다 훨씬 커진 공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트렁크 적재 용량 역시 451ℓ로 이전보다 15ℓ 늘어났습니다. 또 트렁크 바닥의 높이를 일원화해 2열 시트를 접을 시 바닥이 평평하기 때문에 차박·캠핑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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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감은 어떤가요

차량에 시동을 걸고 주차장을 나오는 도심 주행 동안은 HEV 차량 특유의 부드러움과 정숙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속, 핸들링, 정숙성, 제동 등 전반적인 기본기가 훌륭합니다. 핸들과 거동이 가볍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도심, 국도, 고속도로 등 모든 구간에서 힘 부족은 전혀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신형 니로는 최고출력 105ps, 최대토크 14.7kgf·m의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32kW, 최대토크 170N·m의 모터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고속도로 차선 변경과 추월 때 전혀 무리가 없었다는 뜻입니다.


회생 제동 컨트롤 패들 쉬프트는 예전보다 단계별 구간 차이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주행 이질감이 줄었습니다. 또 하이브리드차 특성상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까지 제공해 앞차와의 간격에 따라 자동으로 회생 제동량을 조절해 줍니다.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셈이죠.


주행 후 확인한 연비는 25km/ℓ로, 2세대 니로의 공식 복합연비 20.8km/ℓ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도심주행과 정속주행 그리고 고속주행을 모두 경험했고, 시승임을 감안해 다소 거칠게 운전했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입니다.


정숙성도 합격점입니다. 하이브리드의 조용한 구동계에 더불어 이중접합 유리가 풍절음을 잘 차단해줍니다. 여기에 편의성도 헤드업 디스플레이부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등 까지 각종 첨단 기능을 통해 충실하게 구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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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어떤가요

다만 가격적인 이점이 크지 않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니로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트렌디 2660만원 ▲프레스티지 2895만원 ▲시그니처 3306만원입니다(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개소세 3.5% 반영 기준). 대다수 소비자가 기본 이상의 옵션을 원하고, 여기에 현대차 코나와 투싼, 기아 스포티지 등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가격이 비슷해 고민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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