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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호의 타볼레오]쉐보레가 달라졌다…탄탄한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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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1995만원 #대형 같은 소형 #세제 혜택 빵빵 #E-터보 엔진 고속주행도 만족 #2040 타깃 디자인

[성기호의 타볼레오]쉐보레가 달라졌다…탄탄한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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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한국GM의 '소년가장' 트레일블레이저가 출시됐습니다. 크기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입니다만 기대감은 '대형'입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의 "모든 이해관계자의 희망이 담겨 있다"는 소개에 김용갑 노조 위원장은 "노조의 30년 노하우를 담았다"고 화답할 정도로 한국GM의 여망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트레일블레이저는 1995만원부터 시작할 만큼 가격도 착합니다. '한국GM의 차는 성능은 좋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이죠. 내부적으로 가격 책정과 관련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는 후문입니다. 그 덕에 출시 이틀 만에 1000대 계약을 가볍게 돌파했습니다. 과연 한국GM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 트레일블레이저를 직접 살펴 봤습니다. 시승은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경기 김포시를 왕복하는 약 90㎞ 구간에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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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트를 넘어선 임팩트 SUV라는데 크기는 어떤가요.

트레일블레이저는 작지 않습니다. 물론 소형 SUV이기는 하죠. 하지만 자체가 소형치고는 큰 사이즈로 나왔습니다. 전장 4410㎜, 전고 1635㎜, 전폭 1810㎜, 휠베이스 2640㎜의 크기를 가지고 있죠. 최대 경쟁자이자 동급 최대 크기라는 기아자동차 셀토스보다 전장은 35㎜, 전고는 25㎜가 더 큽니다. 전폭과 휠베이스도 각각 10㎜씩 더 여유롭습니다. 뒷자리도 소형 SUV치고 넉넉합니다. 유아용 카시트 두 개는 충분히 장착할 수 있는 크기입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연구개발(R&D) 전 과정과 생산을 한국GM이 맡은 말 그대로 '국산차'입니다. 그만큼 한국 소비자의 취향과 선호도를 잘 반영한 것이죠. 실내 크기에 민감한 한국 입맛을 만족시키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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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상치 않은 디자인, 생김새는 어떤가요.

트레일블레이저의 타깃은 20대부터 40대 초반까지입니다. 디자인을 보면 타깃이 명확하다는 것이 드러나죠. 우선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측면과 후면을 관통한 라인입니다. 간결하고 근육질 옷을 입었다는 느낌이 들어요. 젊은 취향을 저격하는 볼륨감을 강조하고 있죠.


무엇보다 외관 색상을 트림에 따라 다양하게 고를 수 있습니다. 최대 8종이 가능한데 아가타 레드, 모던 블랙, 스노우 화이트 펄, 새틴스틸 그레이, 진저 오렌지, 미드나잇 블루 등 6가지를 기본으로 하고 최고 트림(등급)인 RS 모델 전용으로 이비자 블루, 바로 아래 드림인 액티브 모델 전용으로 제우스 브론즈를 고를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도 기본 모델과 RS, 오프로드 전용 액티브까지 총 세 가지 트림이 조금씩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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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엔진이라는데, 성능은 어때요.


'E-터보'엔진, 정말 할 말이 많은 엔진입니다. 우선 트레일블레이저는 1.2ℓ 가솔린 'E-터보 프라임'과 1.35ℓ 가솔린 E-터보 엔진 두 종류가 장착돼있습니다. 각각 최고 출력 139마력, 최대 토크 22.4㎏.m와 최고 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24.1㎏.m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복합연비도 13㎞/ℓ와 13.2㎞/ℓ로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걱정하시는 부분 이해합니다. 아무리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고는 하지만 1.2ℓ와 1.35ℓ라는 숫자는 경쟁 차량인 셀토스의 1.6ℓ와는 떨어지는 스펙이죠.


혹시 '심장병'이 있지 않을까. 이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실제로 주행해보니 힘은 충분합니다. 고속주행에도 답답함은 없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논란은 이미 검증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1.35ℓ 가솔린 E-터보 엔진은 더 뉴 말리부를 통해 이미 시험을 한번 치렀던 엔진이죠.


여기에 작아지니 더 좋아진 점이 있습니다.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받아 E-터보를 고르면 저배기량에 따른 세제 혜택은 물론 공영주차장 할인 등 친환경 차량이 누리는 각종 혜택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를 고민하는 고객이라면 충분한 이점이죠. 숫자상 스펙보다는 실속이 먼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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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성능은 만족스러운가요.


시동을 걸고 출발하자 가볍게 도로를 치고 나갔습니다. 중형 세단과 힘은 비슷하지만 공차 중량이 적으니 거동이 경쾌하더군요. 특히 엔진회전수(RPM)가 낮게 유지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9단 자동변속기가 빠릿빠릿한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었죠. 덕분에 RPM이 낮게 유지되면서 엔진음도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주행 중 소음과 진동은 차급에 맞는 수준이었습니다. 노면 소음과 풍절음이 있기는 했지만 지나치게 크지는 않았죠.


편의 사양은 그간의 한국GM 차량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기본 트림부터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시스템이 장착됩니다. 여기에 8인치 디스플레이에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구글은 정책에 따라 추후 적용 예정)를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헤드업디스플레이(HUD), 통풍시트 등도 준비돼있습니다. 다만 오토홀드는 장착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16일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크로마에서 열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과 김성갑 한국지엠 노조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가 만든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1.2ℓ 가솔린 E-Turbo Prime 엔진과 1.35ℓ 가솔린E-Turbo 엔진이 탑재됐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지난달 16일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크로마에서 열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과 김성갑 한국지엠 노조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가 만든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1.2ℓ 가솔린 E-Turbo Prime 엔진과 1.35ℓ 가솔린E-Turbo 엔진이 탑재됐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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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는 어떤가요.


경쟁차량인 셀토스와 비교하면 트레일블레이저의 시작 가격이 30만원 높습니다. 풀 옵션도 트레일블레이저는 3320만원으로 3150만원의 셀토스에 비해 다소 가격이 나갑니다. 하지만 이정도의 가격차이는 실내크기로 충분히 감안이 가능한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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