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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신종 코로나, 증상없거나 약해도 감염 가능성 있다

최종수정 2020.02.05 15:58 기사입력 2020.01.3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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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경미한 6번 환자, 접촉자 가족 2명 양성 확인
"독일ㆍ중국서 무증상 감염사례 보고, 검토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들이 탑승한 대한항공 전세기가 31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출국 수속을 마친 교민 중 발열자들이 앰뷸런스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들이 탑승한 대한항공 전세기가 31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출국 수속을 마친 교민 중 발열자들이 앰뷸런스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첫 확진환자가 나온 지 12일째인 31일 확진환자 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31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는 상태에서 걸린 2차감염(6번째 환자)이 전일 처음 확인된 이후, 해당 환자의 접촉자 가운데 가족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3차감염으로 추정된다고 정 본부장은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6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 가족 2명은 3차 감염인가.

- 6번째 환자 접촉자 가운데 가족 2명이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가족분들은 여행력 같은 게 없어 6번째 환자로부터 전염됐을 것으로 일단 판단된다. 현재로서는 6번 환자로 인한 접촉자의 양성이고 3차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6번 환자는 앞서 3번째 확진환자와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감염됐을 것으로 질본은 판단하고 있다.)


▲ 인터넷에 확진환자의 정보로 보이는 문건이 유출돼 돌아다닌다. 이러한 내용이 맞는건가.

- 떠돌아다닌다는 정보를 확인하지 못했다. 맞는 정보가 유출이 됐다고 하면 경찰 수사의뢰 등 엄격하게 정보유출에 대한 것을 조사하겠다. 추가적인 정보가 유출되는 것에 대해서는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지자체와 중앙부처가 찾아 정보보안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 3차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했는데 연쇄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건가.

- 오늘 새로 추가된 환자 가운데 2명(6번 환자의 가족)은, 3번 환자가 6번 환자에게 일단 전염시킨 후 다시 6번 환자가 가족 내 전파를 시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3차감염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이들은 증상이 경미한 그런 상황이다. 5번 환자의 접촉자 가운데 지인 1명이 확진자로 확인이 된 건데, 전파가 진행되면서 전염력이 어떻게 되느냔에 대해서는 아직 신종 코로나가 많이 밝혀지기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 3번째 환자와 점심식사를 같이 하며 감염된 6번째 환자는 1시간30분가량 같이 식사했음에도 일상접촉자로 분류됐다. 일상접촉, 밀접접촉 구분이 어떻게 되나.

- 3번 환자는 당초 식사 이후 시간을 접촉범위로 잡고 그 직전에 식사를 한 것에 대해서는 일단 일상접촉자로 환자를 분류했다. 그런데 카드사용내역, 동선 등을 추적조사하니 당일 오후 1시 정도부터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고 그로 인해 접촉자 수를 늘렸다. 2차 조사과정에서 6번 환자의 접촉강도를 재분류했어야 했는데 그냥 일상 접촉으로 관리하는 오류가 있었다. 앞으로 더 엄격하게 접촉자를 분류하고 관리하도록 하겠다. 위험도를 다시 평가해서 사례정의에 대한 기준과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세부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미지: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미지:연합뉴스>




▲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감염이 되는건가.

- 그에 대해서는 계속 논란이 있다. 독일이나 중국에서는 발병 직전에 무증상 시기에 노출이 돼 감염됐다는 사례가 일부 보고됐다. 그런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서 역학조사의 노출시기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더 의견수렴을 해서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확대한다고 단정하긴 어렵고 검토를 하고 있다.


▲ 지역사회 차원에서 광범위하게 전파되고 있는건가.

- 아직까지는 해외 유입사례이거나 파악된 접촉자의 범위 내에서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다. 현재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 가족과 지인들 사이에서 전파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광범위한 전파라고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


▲ 3번째 환자는 지인과 함께 성형외과를 들렀는데, 그 지인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

- 시간을 많이 보냈기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상태에서 관리하고 있다.


▲ 사람간 전파가 확인됐는데 국내 방역조치에서 달라지는 점이 있는가.

- 아직은 해외 유입사례에 접촉하면서 발생하고 있어서 현재는 국내 유입으로 인한 2차 전파가 주된 특성으로 보고 있다. 1월 중순 이후 우한에서 들어온 이가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어서 그런 분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환자의 조기발견을 위해 선별진료소를 500개 이상 지정해서 운영하고 있다. 선별진료소를 통한 신속한 감별과 검사를 시행해서 조기에 발견하고 추가적인 지역사회 노출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한 대책이다.


▲ 확진환자의 상태는 어떤가.

- 4번 환자는 폐렴이 있는 상태에서 산소치료 등을 진행중이다. 어제보다는 다소 나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나머지 환자는 아직 중증 없이 병원에 입원해 엑스레이검사과 기본적인 검사, 치료를 받고 있다.


31일 오전 검역 관계자들이 서울 김포국제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항공편으로 돌아온 교민들의 검역 마친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31일 오전 검역 관계자들이 서울 김포국제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항공편으로 돌아온 교민들의 검역 마친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 6번 환자의 경우 증상이 경미하다고 했는데 그런 상태에서도 주변에 감염이 되는건가.

- 현재 입원 후 담당의사가 과거 병력이나 증상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는데 (확진확인 사흘 전인) 26일 약간 몸살기운이 있으나 증상이 심하지 않고 금방 좋아졌고, 본인은 '야외에서 운동을 해서 그런 느낌이 있었다' 식으로 얘기했다고 한다. 이후 특별한 증상이 없었고 오늘 약간 열이 있는 상황이다.


▲ 새로운 검사법은 언제부터 적용하고 있나.

- 어제까지 확인된 7명은 기존 검사방법이며 이후 확인된 4명은 바뀐 검사법을 적용했다. 8번째 환자와 접촉자 3명이다.


▲ 금일 입국한 우한 교민의 상태는 어떤가.

- 현재 병원으로 이송된 18명은 병원 입원수속이 지금 진행 중이다. 입원 절차 후 음압격리병상에 들어가고 바로 검체를 채취해 진담검사를 받는다. 심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없다고 들었다.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하는 분은 전수조사를 위한 검체채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랜 시간 공항에서 대기하고 비행시간도 있고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긴장해 체온이 올라가거나 혹은 다른 증상이 일부 있는 것으로 본다. (임시시설로 들어간) 350명은 검체를 일일이 체크해 대량으로 검사해야해 내일 모레 정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 귀국한 우한교민 가운데 유증상자가 18명이 있다고 했는데 어떤 증상인가.

- 중국 공항에서 탑승 전 게이트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확인했다. 현지에서 12명이 본인들이 복통이나 설사, 기침ㆍ인후통 등의 증상을 적었다. 발열도 1명 있었는데 중국이나 우리쪽 기준을 넘지 않아 현장에서 의사가 탑승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접촉체온계(고막체온계) 37.5℃인 경우 유증상자로 분류했는데 이 기준에 충족되는 이는 한명도 없었다. 이후 기내에서는 따로 검사하지는 않았으며 김포공항에 도착해 고막체온계로 개개인별로 잰 후 37.5℃를 넘는 6명을 추가로 유증상자로 분류했다.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 4명은 중앙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들이 31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마련된 임시숙소로 이동하고 있다./아산=강진형 기자aymsdream@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들이 31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마련된 임시숙소로 이동하고 있다./아산=강진형 기자aymsdream@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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