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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올해 유망 국가 펀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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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무역분쟁 완화로
신흥국 투자 되살아나
베트남 저가 매수 쏠림

[실전재테크]올해 유망 국가 펀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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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주식시장은 미국, 중국과 함께 베트남 등 일부 신흥국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증시 회복에 어려움이 있었던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미ㆍ중 간 무역협상의 혜택이 쏠릴 것이란 분석이다. 무역분쟁 완화와 달러화 약세 현상으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신흥국 펀드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펀드는 5.78%의 수익률을 올렸다. 러시아ㆍ중국 등의 신흥국 펀드가 30%가 넘는 수익률 성과를 올린 것과 상반된다. 최근 한 달 역시 -0.62% 수준으로 주요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최하위 수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 펀드들에 올 들어 투자자금이 눈에 띄게 몰리고 있는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 최근 한 달간 중국(-1281억원), 러시아(-100억원), 인도(-62억원) 등 주요 신흥국 펀드의 설정액 감소 추세와 비교할 때 베트남에 대한 자금 유입은 차별화된다. 베트남 펀드에는 최근 1개월 187억원, 3개월 108억원이 순 유입한 것으로 집계된다.


베트남 증시가 주춤해 펀드 수익률이 지지부진한 상태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이런 조정 장세를 이용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경제 성장률이 2년 연속 7%에 달하는 등 펀더멘털(증시 기초체력)에 대한 의심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에는 부진한 펀드 수익률의 원인이었던 베트남 대표 주가지수인 VN지수가 박스권을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베트남 펀드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올해 5월 쿠웨이트를 현재의 프런티어시장(FM)에서 신흥시장(EM)으로 편입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MSCI의 프런티어시장 지수 내 비중이 커지고 패시브 투자도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약세일 때 베트남 주식의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시기로 활용해야 한다"며 "올해 VN지수는 11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최고 수익률을 낸 러시아 펀드들도 당분간 유망할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 펀드는 지난해 이미 금리인하 기조,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30~40%대 수익률을 냈다. 다만 올해는 중동의 긴장 완화로 국제유가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예상돼 다소 조정은 있을 수 있다는 평가다. 국제유가는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전면 충돌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 불안 우려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지난해 12월3일 이후 최저치인 1배럴당 96센트(1.6%) 내린 58.0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선진국 주식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최근 급등한 미국 증시에 비해 가격 부담이 적은 유럽 증시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유럽 펀드는 최근 1년간 22% 상승했는데 미국 펀드(27%)와 비교하면 크게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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