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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고배당 은행주 투자적기…중장기 최선호는 KB·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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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1000억 자사주 소각 긍정적 영향
5G 가입자 늘어 통신주 투자 고려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시가배당률이 높은 고배당주 가운데 내년 성장 전망까지 밝은 상장사라면 투자를 미룰 이유가 없다. 여의도 증시 전문가들은 12월을 은행주와 통신주 등 전통적인 고배당주 투자 적기로 봤다. 아울러 쌍용양회, 코엔텍 등은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고배당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 우리금융, DGB금융, JB금융 등 은행주는 대표적인 고배당주다. 올해 은행 평균 배당수익률이 5%에 육박하며 유례없이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지난달 7일부터 지난 5일까지 2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하는 동안에도 은행주에 대해서는 소폭이지만 순매수를 기록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주를 금리와 경기전망에 기반한 베팅 대상으로 삼으려는 긍정적인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며 "연말ㆍ연초 외국인이 은행주 매수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며 배당락 이전에 은행주 비중을 축소할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은행 업종 내 중장기 최선호주로 KB금융과 하나금융을 꼽았다.


KB금융이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하면서 은행업종의 주주친화 정책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KB금융 주가상승의 트리거(방아쇠)는 배당이 유일했다"며 "최상위 금융지주가 긍정적인 배당정책을 제시하면서 은행주 투자심리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양생명 주가도 최근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였다. 배당 기대감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동양생명은 동양자산운용을 매각하면서 발생한 이익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매각이익 관련 주당배당금(DPS)은 128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분할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올해 동양생명 주당 배당금은 246원, 내년은 206원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연말 배당 시즌에 빠지지 않는 통신주에 대한 전망도 밝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했을 때 통신주 투자도 고려할 만하다. 지난 10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총 398만명으로 전월 대비 51만명가량 순증했다. 전체 가입자 대비 5G 침투율은 5.8% 수준이다. 5G 가입자가 늘면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커지고 있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월 말 기준 5G 가입자의 인당 데이터 트래픽 소모량이 27GB 수준"이라며 "데이터 수요에 따른 요금제 가입은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 주당 배당금을 1만원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말 배당 DPS는 9000원이고 현 주가 대비 배당 수익률은 3.7%"라고 추정했다.


쌍용양회는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배당하는 상장사다. 쌍용양회는 100% 자회사인 대한시멘트와 함께 국내 시멘트 시장에서 점유율 27%를 기록하고 있다. 김인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멘트 가격과 생산비용 등의 주요 변수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적정 수준의 이익을 낼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배당주로서의 매력 또한 존재한다"고 전했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코엔텍에 대한 배당 기대감도 크다. 코엔텍은 부산과 울산 등을 중심으로 산업폐기물을 소각하고 매립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서혜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맥쿼리홀딩스가 투자했던 기업의 배당 추이를 살펴봤을 때 고배당 정책이 일회성이 아니었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한 배당성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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