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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프랑스 빵 더 잘 굽는 韓기업…최상급 재료로 1위 공항서 분투

최종수정 2019.11.22 10:04 기사입력 2019.11.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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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싱가포르 창이공항 메종드피비 주얼점 가보니
연어 샐러드와 생크림 케이크…직접 굽는 빵 내음
"매장 들어온 순간 행복해" 비주얼에 감탄
美본사도 인정한 쉐이크쉑, 아침부터 줄세워

지난 9일(현지시각) 오전 10시 개장 직후 메종드피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주얼점 전경. 손님들이 매장에 착석해 음식을 먹거나 테이크아웃을 해가고 있다. 사진=차민영 기자

지난 9일(현지시각) 오전 10시 개장 직후 메종드피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주얼점 전경. 손님들이 매장에 착석해 음식을 먹거나 테이크아웃을 해가고 있다. 사진=차민영 기자


[싱가포르 =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윤기 흐르는 선홍빛 연어가 어우러진 신선한 샐러드부터 새하얀 생크림 케이크가 글로벌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 향긋한 커피와 함께 고소한 정통 프랑스식 크루아상을 한 입 베어 문 손님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피어났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반 방문한 메종드피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주얼점. 이제 막 개장을 마친 이른 시간임에도 전세계 1위 공항답게 매장에는 여행객과 싱가포르 현지인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 널찍한 1층 매장을 보유하고 있어 손님들의 여유로운 착석이 가능했다. 주 메뉴는 빵과 케이크이지만, 직접 손님이 재료를 선택할 수 있는 건강한 샐러드도 인기가 많았다.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는 2층에서는 '시푸드 파스타'와 '비프 온 더 스톤'이라는 이름의 스테이크 메뉴가 베스트셀러로 통한다.


메종드피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주얼점에서 한 어린이 고객이 케이크를 들여다보고 있다.

메종드피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주얼점에서 한 어린이 고객이 케이크를 들여다보고 있다.


샐러드 코너를 바라보는 손님들의 입에서는 '흐음'하는 감탄사가 연신 흘러나왔다. 30대 딸과 방문한 싱가포르 여성 사라(67)는 메종드피비에 들어온 후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 방문이라는 그는 "여기 메종드피비 매장에 진열된 음식들은 먹기 아까울 정도로 아름답고 무척 신선해보인다"며 "뒤의 캔디와 쿠키 세트까지 보석처럼 예뻐서 매장에 들어온 순간 기분이 정말 좋아졌다"고 말했다.


유쾌한 손님의 반응을 뒤로한 채 매장 직원들은 분주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메종드피비는 최상급 재료를 공수해 프랑스 파리 정통의 맛을 구현한다는 모토로 SPC그룹이 만든 특화 매장이기 때문이다. 주 메뉴인 빵에 쓰이는 밀가루, 버터 등은 신선도를 위해 현지서 조달하고 그 외 재료도 규격에 맞춰 한국 등 해외서 조달받고 있다. 사소한 재료까지 본사 이노랩 지정 제품만 사용하며 깐깐한 기준을 유지한다.

메종드피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주얼점에서 고객들이 샐러드 메뉴를 고심하고 있다.

메종드피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주얼점에서 고객들이 샐러드 메뉴를 고심하고 있다.



문화ㆍ종교적 배경이 다양한 다국적 고객들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만큼 현장 일선에서도 국내와는 다른 이슈에 종종 부딪히게 된다. 한초희 메종드피비 주얼점 부점장은 "베지테리언(채식주의자) 고객이나 종교로 인해 특정 재료를 거부하는 무슬림 고객이 있다"며 "베지테리언 고객을 위해서는 별도 강조 태그로 표시를 해두고 할랄 고객들은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직원들이 찾아준다"고 전했다.


뉴욕식 햄버거를 메인 메뉴로 하는 쉐이크쉑 주얼점에도 사람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 이곳은 글로벌 매장 중 미국 쉐이크쉑엔터프라이즈에서 유일하게 SPC그룹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이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매장이다. 실제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손님들이 일렬로 줄을 설 수 있게 만든 코너와 매장 내부로 바로 입장이 가능하게 만든 2개의 입구가 인상적이었다.

쉐이크쉑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주얼점이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쉐이크쉑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주얼점이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쉐이크쉑 주얼점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기본 메뉴인 '쉑버거'이고 싱가포르 현지인이 가장 좋아하는 버거는 튀긴 듯한 패티가 매력적인 '쉑스택'이다. 40대 후반의 영국인 사업가 제이슨씨는 "6년 이상 싱가포르로 출장을 다녔는데 쉐이크섹은 항상 사람 많아서 한 번도 이용을 못해봤다"며 "여유가 있을 때 꼭 도전해볼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싱가포르 시내 곳곳에 정착한 파리바게뜨와 커피전문점 커피앳웍스 등을 주얼에서 만날 수 있었다. 파리바게뜨는 싱가포르에 14곳이나 점포를 보유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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