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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개별공시지가] 서울 땅값 12.35% 올랐다…12년만에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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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위는 20.49% 오른 서울 중구…강남구 제쳐
반면 울산 동구는 1.11% 하락…지역경기 침체 탓

서울의 개별공시지가 변동률 추이(자료=서울시)

서울의 개별공시지가 변동률 추이(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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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서울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12.35% 올랐다. 12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30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서울 88만7721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이 12.3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승폭(6.84%)을 5.51%p 웃돌 뿐 아니라 2007년(15.60%) 이후 가장 많이 뛴 것이다. 다만 앞서 발표한 표준지 공시지가(13.87%) 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자치구 가운데서는 중구가 20.49% 올라 강남구(18.74%)를 제치고 서울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조사됐다. 이어 영등포구(18.20%), 서초구(16.49%), 성동구(15.36%) 순이다. 이들 5개 지역은 전국을 기준으로도 최고 상승률 상위 5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중구의 경우 광화문 광장 조성, 중심상업업무 지구 활성화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평가되며 강남구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영동대로 통합개발계획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영등포구는 역 인근 상권 활성화, 신길역세권 공공임대주택 사업이 진행된 바 있으며, 서초구와 성동구는 각각 서리풀터널공사, 왕십리역ㆍ서울숲 상권 활성화 사업 등이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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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개별공시지가는 8.03% 상승해 지난해(6.28%) 오름폭을 1.75%p 웃돌았다. 시ㆍ도별로는 서울에 이어 광주(10.98%), 제주(10.7%), 부산(9.75%), 대구(8.82%), 세종(8.42%) 등 6곳이 전국 평균치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충남(3.68%), 인천(4.63%), 대전(4.99%), 충북(5.24%), 전북(5.34%) 등 11곳은 평균을 밑돌았다.


시ㆍ군ㆍ구를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덜 오르거나 하락한 지역은 울산 동구(-1.11%), 전북 군산(0.15%), 경남 창원성산구(0.57%), 경남 거제(1.68%), 충남 당진(1.72%) 등이다. 조선, 철강, 중공업, 자동차 등 각 지역 산업의 불황 탓에 경기가 침체되고 인구가 빠져나간 영향이 컸다.

전국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 중구 명동8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지난해보다 100% 상승한 ㎡당 1억8300만원으로 평가됐다. 반면 강원 삼척시 원덕읍 이천리 인근 토지는 ㎡당 15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며 이에 따른 토지수요가 증가한데다 교통망 개선기대, 상권 활성화 등도 지가상승에 영향을 끼쳤다"며 "저가토지는 공시지가가 소폭 인상되는데 그쳐 세 부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시가격은 조세·부담금 부과, 건강보험료 산정 및 기초연금 수급 대상자 결정 등 60여종의 관련분야에 활용된다. 이번에 확정된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나 지자체 민원실에서 이달 31일부터 7월1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다면 이 기간 민원실에 비치된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해당 지자체에 직접 제출하거나 팩스·우편으로 접수해 이의신청을 하면 된다. 시·군·구청장은 신청기간이 만료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이의 내용 심사 결과를 서면통지하고,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가격을 조정해 다시 결정·공시할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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