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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이준석, 국정동력 상실 원인…당 대표는 자기 정치 자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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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선 때도 두 번이나 선대위 나가 곤경 빠뜨려"
"선당후사라는 숭고한 단어 앞에서 내로남불 말라" 직격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비판 성명 발표하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비판 성명 발표하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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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취재진과 질의응답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취재진과 질의응답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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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반발하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윤석열 정부가 민생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길을 터달라"며 '선당후사(개인의 안위보다 당을 위해 희생한다)' 할 것을 촉구했다.


장 이사장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는 선당후사를 근본 없는 말이라고 비판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선당후사를 요구한 것이 바로 이 전 대표"라며 "선당후사라는 숭고한 단어 앞에서 내로남불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장 이사장은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캠프에서 청년본부장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년소통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았다. 장 이사장이 이 전 대표를 비판하고 나선 것은 비대위 출범에 맞춰 여권 내부부터 다잡아 지지율을 회복해야 한다는 여권 핵심부의 생각과 궤를 같이하는 흐름이다.

그는 "국민의힘에는 이준석 전 대표와 친이준석계 청년들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윤석열 정부를 선택한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당 구성원 모두가 절치부심 노력해야 한다"며 "하지만 그 방법이 정부와 당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 윤석열 정부가 실패하길 바라는 마음이어서는 더더욱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윤리위 징계 전후 대처, 당과 정부에 대한 일방적 비난은 국정 동력 상실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집권여당 당 대표라는 막중한 자리는 누군가의 자기 정치를 위한 것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이사장은 "이 전 대표에게 묻고 싶다"면서 "경선 과정에서부터 윤석열 대통령에게 해온 무수한 비판과 쓴소리의 바탕에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과 성공적인 정부에 대한 애정이 있었나. 아니면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언론의 관심을 받기 위한 것이었나. 온갖 이야기를 방송에서 하기 전 단 한 번이라도 내부에서 진정성 있게 설득하는 노력은 해봤는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이 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될지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여 있을 때, 이 전 대표는 어디에 있었나"라며 "두 번이나 선거대책위원회를 버리고 나가는 무책임한 행위로 대선 후보를 곤경에 빠뜨리며 언론이 당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하도록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주장했던 가치들, 특히 청년세대가 열광한 각종 공약과 메시지가 실현될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성세대를 설득하고 조율한 인재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결코 책임을 팽개치고 떠난 이 전 대표의 충격요법 때문이 아니다. 건강한 내부 비판이라면 상대를 설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끝으로 "방송에 나와 사람들을 비판하고, 나의 길만 옳다고 말하는 것은 쉬운 길이다. 반면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조율해 일이 되도록 실천하는 것은 어려운 길"이라며 "이 전 대표는 어려운 길 대신 쉽게 관심을 받는 길만 걸으며 체급을 키워왔다. 마지막으로 호소한다.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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