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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사전통지 요청했지만 北 황강댐 無통지 방류…유감"

최종수정 2022.06.30 17:30 기사입력 2022.06.30 17:30

군남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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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통일부가 북한이 우리 측에 사전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열고 방류한 것에 30일 유감을 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주말부터 북한 지역내 호우로 인해 북한은 최근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황강댐 수문개방이 사실이라면 우리 측이 북측 댐 방류시 사전 통보해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아무런 사전통지를 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 28일 남북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북한에 댐 방류 때 사전 통지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북측은 응답 없이 방류에 나선 것이다.


북한의 황강댐 방류는 며칠 전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임진강 상류 지역에 큰 비가 내렸다는 북한 보도에 비춰 볼 때 수위 조절 차원에서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보인다.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방류가 이뤄지면 우리 측 군남홍수조절댐까지 도착하는 데 4∼5시간이 걸린다. 황강댐의 총저수량(3억5000만t)이 우리 군남댐(7160만t)의 약 5배라서 수문을 열면 임진강 최북단의 필승교와 군남댐 수위가 가파르게 올라간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황강댐 수문 개방으로 인한 북한의 방류를 감안해 미리 군남댐 수위 조절 등을 통해 대비해 왔다"며 "필승교 수위가 오늘 오전 1시 5m에서 오후 2시 3.24m로 낮아진 것을 고려하면 북한이 황강댐 방류량을 급격히 늘린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유관기관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북측 지역의 강우 및 방류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리 측 수역 관리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국민의 안전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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