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이래라저래라 한 적 없다" 김종인, 원 구성 결렬…與 '비토설' 반박

최종수정 2020.07.01 08:03 기사입력 2020.07.01 08:03

댓글쓰기

주호영 "이건 이간질…의원들 단호한 뜻에 따라 협상 파기"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전국 지방의회 의원 연수에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전국 지방의회 의원 연수에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21대 국회 원 구성을 위한 여야 합의가 최종 무산된 가운데 여당 일부 인사들은 원구성 협상 결렬 원인으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비토설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30일 "나는 이래라저래라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통합당 전국 지방의회 의원 연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원구성 협상에 위원장이 개입해 틀어졌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원구성은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전권을 위임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합당 의원들 역시 김종인 비토설에 대해 반박했다. 대여 협상 당사자인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해 "민주당은 국회를 독식하는 체제를 갖추고 희희낙락하면서 발이 저리는지 개원 협상 결렬 책임을 우리에 돌리고 있다. 이건 이간질"이라고 비판하면서 "우리는 의원들의 단호한 뜻에 따라 협상을 파기한 거지 결코 지도부 간 견해가 달라서 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통합당 전 최고위원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상식선에서 힘을 가진 자가 (협상을) 틀지, 힘이 약한 자가 틀진 않는다"면서 "오히려 야당 입장에서는 이번에 김태년 원내대표가 경직된 협상을 했던 이유는 그 뒤에 청와대의 강경한 입장이 있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전국 지방의회 의원 연수에서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기실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전국 지방의회 의원 연수에서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기실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여야 협상 불발로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회 중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7개 상임위를 독식한 것에 대해 민주당 일부 인사는 김 위원장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일일 진행자로 나선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행보를 두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민주당 단독으로 원구성을 한 것과 관련해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가합의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라는 분석들도 많다"며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진성준 의원에 물었다.


진 의원은 이에 대해 "통합당 내부의 일을 속속들이 알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정황으로 볼 때 김 위원장이 강력하게 개입했지 않았을까라고 생각되는 지점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2차 합의는 주말인 일요일 오후에 합의가 됐고 통합당 의원총회 등의 절차가 없이 월요일 오전 10시에 바로 추인이 부결돼 버렸다"며 "그걸 보면 주 원내대표가 김 위원장에게 가합의안을 들고 가서 승인을 받으려고 했는데 여기서 승인을 받지 못한 게 아니겠는가(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도 원구상 협상 결렬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반대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추측한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28일 밤에는) 합의가 굉장히 잘 진행되고 가합의문까지 나올 상황이었는데 밤새 그것이 뒤집혀서 협상 결렬이 됐던 상황"이라며 "그러니까 추측해볼 수 있는 것이, 밤새 (통합당 원내 지도부가) 어떤 사람들과 논의하고 (결렬) 결론을 내렸을까. 당 지도부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