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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차관인사 9일만에 예산실장 임명…홍남기 거취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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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대 신임 예산실장…주요부서 두루 거친 예산통
김완섭 예산총괄심의관…사회예산 등 핵심보직 경험
홍남기 부총리 거취 관심…후임에 은성수·구윤철 등 거론

최상대 신임 기재부 예산실장.(사진제공=기획재정부)

최상대 신임 기재부 예산실장.(사진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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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기획재정부가 8일 2차관에 임명된 안도걸 전 예산실장의 후임으로 최상대 예산총괄심의관을 임명했다. 차관 인사 후 9일 만에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 예산실장은 예산 편성 작업을 지휘하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국회의원들과의 협상을 하는 핵심 보직이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경질 이후 예산실장, 차관보, 세제실장 등 '기재부 빅3' 중 한 자리가 채워지게 됐다.


행정고시 34회인 최 신임 실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미국 매릴랜드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기재부에서 정책기획관, 재정혁신국장,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을 거쳤고 미국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선임자문관,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실 경제비서관실 행정관으로도 일했다. 2016년 유일호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재직 시절 비서실장을 맡은 이력도 있다.

최 신임 실장은 지난해 예산총괄심의관으로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네 번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실무를 총괄했다. 예산·재정 업무 전문성이 뛰어나고 온화하면서도 강단이 있는 인물이란 평이다. 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꾸준히 재정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앞으로 각 부처의 예산 자율권을 늘리되 각종 재정혁신 방안 추진에 상당한 무게를 실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 신임 실장의 후임은 김완섭 사회예산심의관이 맡게 됐다. 행시 36회 출신인 김 신임 국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미주리주립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산업정보예산과장, 사회정책과장, 노동환경예산과장, 예산기준과장 등 정통 예산 관료의 경력을 쌓았다. 이후 공공혁신기획관, 재정성과심의관, 부총리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4·7 재보선 후 개각 교체설이 꾸준히 제기되기 때문이다. 여권의 재보선 패배로 국정 쇄신 필요성이 커진 데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의를 전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라 홍 부총리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해 11월 홍 부총리는 대주주 양도소득세 대상 확대 건으로 사의를 밝힌 적이 있고, 지금도 이미 최장수 경제부총리 자리에 올라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홍 부총리 본인이 강원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설도 돈다.

홍 부총리가 자리를 비울 경우 후임자로는 경제정책통인 은성수 금융위원장(행시 27회)과 예산통인 구윤철 국무조정실장(행시 32회) 등이 거론된다. 청와대 경제수석에 예산통인 안일환 전 기재부 2차관이 최근 배치돼 균형 차원에서 경제부총리에도 예산통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외에 고형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행시 30회),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행시 30회), 정은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대사(행시 28회)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일각에선 총리 교체가 유력한 상황에서 후임 인준 시간 등을 고려하면 홍 부총리까지 공석으로 남기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이견을 제시한다. 홍 부총리가 문 대통령 신임을 받고 있어 유임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홍 부총리가 정 총리 후임으로 발탁되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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