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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진철훈 ROTC중앙회장"삼국 통일한 화랑 정신으로 ‘통일코리아 희망’ 되고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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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훈 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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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 ‘장교는 군대의 기간’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지난 2년동안 ‘ROTC는 국가사회의 기간’이라는 정신 아래, 초급장교 때와 같은 ‘영원한 애국심’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따뜻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삼국을 통일한 화랑의 정신으로 ‘통일코리아의 희망’이 되고자 노력헀습니다"


진철훈 대한민국 ROTC 제19대 중앙회장이 26년 퇴임식을 갖고 한 말이다.

진 회장은 중앙회장으로서 임무를 대과없이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14기 동기생들, 선·후배 동문님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회장은 ROTC 출신인 마이클 빌스 사령관을 비롯한 미8군 사령부 장교들과 매월 산행을 실시하고 정기적인 한미우호증진 포럼을 개최, 해리해리스 미 대사와 간담회를 가진 것 등을 보람으로 느낀다고 밝혔다.


또 ROTC중앙회는 문과 무를 겸비한 최고의 지성이자 리더그룹으로서 역할과 사명을 다하기 위해 서해 최북단 백령도 탐방, 155마일 휴전선 이어달리기, 순국선열 추모행사, 보훈병원 상이용사 위문 등 지속적인 나라사랑 활동을 전개, ROTC 헌혈·연탄·김장 나눔 등 다양한 나눔 봉사활동을 펼쳐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다고 전했다.

다음은 진 회장과 일문일답



1. 대한민국ROTC중앙회 19대 중앙회장으로서 2년간의 소임을 마치고 이임하셨습니다. 그간의 소회를 부탁드립니다.


19대 중앙회장으로 취임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중앙회장으로서의 임무를 대과없이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14기 동기생들, 선·후배 동문님께 감사드립니다.


장교의 책무 첫줄을 보면 ‘장교는 군대의 기간’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지난 2년동안 ‘ROTC는 국가사회의 기간’이라는 정신 아래, 초급장교 때와 같은 ‘영원한 애국심’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따뜻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삼국을 통일한 화랑의 정신으로 ‘통일코리아의 희망’이 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2. 2년간 사업 내용을 소개해 주세요.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안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기에, 한국전쟁 이후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 정신으로 대한민국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우리와 함께 해온 주한 미군 장교들과 정기적인 교류 및 우호증진 활동을 펼치며 한미동맹 강화에 힘썼습니다.


ROTC 출신인 마이클 빌스 사령관을 비롯한 미8군 사령부 장교들과 매월 산행을 실시하고 정기적인 한미우호증진 포럼을 개최하였으며, 해리해리스 미 대사와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와 함께 ROTC중앙회는 문과 무를 겸비한 최고의 지성이자 리더그룹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기 위해 서해 최북단 백령도 탐방, 155마일 휴전선 이어달리기, 순국선열 추모행사, 보훈병원 상이용사 위문 등 지속적인 나라사랑 활동을 전개, ROTC 헌혈·연탄·김장 나눔 등 다양한 나눔 봉사활동을 펼쳐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제가 이임한 26일에는 행복나눔 행사를 마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농아인협회 등 34개 사회복지시설에 5억285만원 상당의 후원금과 물품을 전달했습니다. 우리 ROTC중앙회가 지난 2014년부터 이번 행사까지 연말 행복나눔 송년회에서 후원한 금액은 18억5630만원에 달합니다.


무엇보다도 1기부터 57기까지 20만8000여 ROTCian의 소통과 화합에 힘썼습니다. 기수별, 세대별, 계층별 네트워크를 구축하였고 육·해·공군, 해병대 동문과 교류를 확대했습니다. 또, ROTC 제도개선은 물론 ROTC의 미래를 이끌어갈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지급 등 후보생 복지증진과 주니어ROTC 확대에도 힘썼습니다. 전국의 주니어 ROTC를 운영하는 학교는 17개 고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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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장 보람된 일은?


지난 2년 ROTC 동문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갔고, 3세대에 이르는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1기 대선배님부터 올해 임관한 57기 후배까지, 예비역과 현역, 그리고 후보생과 주니어 ROTC까지 함께 하여 행복했습니다.


지금 군에는 21기 박한기 합참의장과 23기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을 비롯 올해 임관한 57기, 그리고 56기 후배들이 155마일 휴전선을 비롯한 전·후방 부대의 70%를 지키며 책임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육군 최초 해안경계 여군 중대장, ‘2019년 국군의 날’ 공군분열 편대비행을 이끈 조종사 등 ROTC 후배들의 늠름한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든든합니다.


특히 지난 회장 임기 중에 ‘군생활 중 공상’으로 휠체어 생활을 하는 47기 윤영식 동문을 찾아서 ‘ROTC의 날’ 기념식 때 ‘영원한 애국심상’을 수여했는데, 최근 국가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해줘서 큰 기쁨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 매년 ROTC북미주총연합회와 ROTC동남아사총연합회 총회에 참석할 때면,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긍지를 드높이는 동문들이 있어 자랑스러웠습니다.


4. 차기 회장에게 바램은?


대한민국ROTC중앙회는 4년제 대학 출신의 학군장교들로 구성된 친목단체로 20만8000여명의 회원과 국내외 400여개의 조직을 가진 애국 지식인단체입니다.


그동안 역대 중앙회장님들께서 일궈놓은 역사와 토대 위에 대한민국을 이끄는 최고의 오피니언 리더그룹으로 발전시켜 주길 바립니다.


우리 ROTC는 전우애와 리더십의 상징, 대한민국 안보의 버팀목이자 경제성장의 근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문과 무를 겸비한 장교 출신으로서 국가 사회 발전을 위한 우리의 역할과 사명에 충실해야 하겠습니다.


‘3無(학연, 지연, 종교를 초월하고) 1存(期만 존재하며), 3禮(선배에게 존경을, 후배에게 사랑을, 동기에게 우정을 실천한다)’라는 ROTC 정신으로 더욱 발전하는 20대 ROTC중앙회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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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끝으로 사회 곳곳에서 뛰고 있는 20만8000여 ROTCian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ROTC는 현역시절에는 호국의 간성으로, 전역 후에는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올바른 ROTCian으로서의 삶이란 국가에 대한 충성과 애국심, 군에서 터득한 ROTC리더십을 바탕으로 본인이 소속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ROTC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국가 안보와 경제발전의 중심적 역할을 다하여 우리 대한민국ROTC중앙회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최고의 리더그룹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2020년에는 ROTC 창설 60주년을 맞이합니다. ROTC 백년대계를 위해서 회장직을 물려나지만 저도 미력하나마 힘을 모으겠습니다. 육·해·공군, 해병대 ROTC가 하나되어 도약하는 미래를 그려봅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진철훈 회장 프로필


▲1954년생 ▲한양대 건축공학과 졸 ▲기술고시 합격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주택국장 ▲제3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제5대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이사장 ▲제19대 대한민국 ROTC중앙회장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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