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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근 前성균관장이 전하는 부채 속 ‘고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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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면전(扇面展):고전(古典)을 부채질하자 초대전

김영근 성균관장.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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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조선시대부터 부채, 특히 접선은 양반의 전유물이나 다름없었다. 단오날이 되면 임금이 직접 신하들에게 단오선(端午扇)을 선물로 내리며 더위를 무사히 견뎌내고 백성들에게 어진 바람을 일으켜 그들을 위로하라는 메시지를 실어보냈다.


부채 속에 담긴 선현의 지혜와 고전을 재해석한 전시가 열린다.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는 김영근 제32대 성균관장의 '선면전(扇面展) : 고전(古典)을 부채질하자'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김 관장은 선현의 말씀을 부채에 글과 그림을 담은 신작 200여 점을 선보인다.

손으로 부쳐서 바람을 일으킨다는 뜻의 ‘부’자와 가는 대나무 또는 도구라는 뜻인 ‘채’자가 합쳐진 부채에 작가는 글과 그림을 담아 안부를 물었던 옛 선비 정신과 선현들의 멋과 여유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전시 표제인 '고전을 부채질하자'에서 알 수 있듯 작가는 선현의 지혜와 교훈을 늘 곁에 두고 바람을 느껴보고자 하는 의미를 작품에 담아냈다. 선면 작품들은 전통에서 현대로 이어가는 연결성을 가지고 있어 그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


김 관장은 “옛 선비들은 더위가 시작되는 음력 5월 5일 단오날을 기점으로 부채를 주고받았기 때문에 전시도 더위의 시작점에 맞춰 기획했다”며, “한 나라의 문화가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은 것이 일반적인 만큼 5000 년 역사 속에서 피어난 한국인의 그 위대한 예술혼이 ‘K-전통문화’로 승화돼 새로운 한류가 되고, 그 가능성을 부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근 제32대 성균관장은 성균관유도회 총본부회 제23대 회장, (사)가야차인연합회 초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가호서원 원장으로 재임중이다.


전시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25일 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유종원의 시와 그림을 담은 작품. 사진제공 =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유종원의 시와 그림을 담은 작품. 사진제공 =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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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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