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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보궐선거' 비판 나선 野…동시에 서울·부산 경선 분위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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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혜민 기자] 국민의힘은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내년 4월 서울ㆍ부산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려는 더불어민주당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5년 전 당헌당규를 만든 문재인 대통령에게 '답을 달라'고 공세에 나섰다. 동시에 서울에서는 시민검증위원회, 부산에서는 공청회를 진행하며 경선 분위기 조성에 공을 들였다.


김숙향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은 3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성명문을 통해 "민주당의 결정은 2200만 여성유권자들 뿐 만 아니라 5000만 국민 모두에 대한 무시와 경멸을 넘어 그 자체로 모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낙연 대표가 진심으로 국민의 마음을 존중하고 헤아린다면, '전 당원투표'라는 얄팍한 꼼수로 그 책임을 오롯이 당원들에게 전가하는 후안무치한 결정은 결코 있을 수 없는 것"이라며 "내년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것이 책임있는 도리"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지금이라도 전당원 투표라는 얕은꾀를 쓰지 말고, 우리는 아프지만 후보 추천 않겠다고 정직하게 나와라"라며 "그것이 민주당을 살리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지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당원투표로) 당 지도부의 책임은 옅어질 것이다. 이렇게 책임회피를 하고 가려는 것"이라며 "거듭 사죄한다는데 사죄할 것도 없다. 후보를 안 내는 게 제대로 된 사죄"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문 대통령께서 (5년 전 당 대표 시절) 당헌 96조 2항에 '선출직 공직자들이 부정부패ㆍ중대한 잘못으로 인해서 이 직위를 상실했을 때는 후보를 내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당헌당규로 넣었다"며 "이 문제는 대통령께서 좀 대답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자기네들이 당헌당규에 자책 사유가 있으면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으면서, 약속을 파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동시에 국민의힘은 서울ㆍ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 분위기를 띄우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부산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가 진행된다. 차기 시장감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경선준비위원회는 여기서 나온 의견을 적극 반영해 경선룰을 만들 예정이다. 서울시민 공청회는 다음달 6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또 공청회에 이어 서울ㆍ부산시장 후보의 도덕성을 검증하는 시민검증위원회를 만들고, 경선 과정에는 시민평가단을 꾸리기로 했다. '일반국민 50%, 당원 50%'인 기존 경선 투표 방식은 일반국민의 투표반영 비중을 대폭 늘리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 이처럼 국민의힘이 연일 '시민 참여'를 강조하는 것은 '시민 후보'를 내세워 승리하겠다는 당의 기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많은 후보군이 나오고 있는 부산시장 경선은 이번 공청회를 기점으로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기준 전 의원이 이미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박민식 전 의원은 다음달 9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진복ㆍ유재중ㆍ이언주ㆍ박형준 전 의원은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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